읽고 생각하고 질문하라 - 독서 8년 중 발췌

in #kr6 years ago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라

책을 읽고 삶에 적용시키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그때 찾은 곳이 공연장과 전시회였다. 생각의 폭이 넓어졌고 웬지 모르게 더 깊이 알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쳤다. 다시 책을 찾았다. 책이 삶에 저절로 스며들었다. 독서의 힘이었다.
이때 읽었던 책들은 입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책과 현실을 오가며 진짜 내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었다.

달과 6펜스 | 서머셋 몸

문사철을 기준으로 고른 책이다. 폴 고갱의 전시회를 다녀온 뒤에 읽었던 소설이다. 고갱의 그림 세계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과 사람의 본성까지 이해하고 싶어 책 읽기를 시작했다. 개인의 행복과 일에 대한 열정 중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됐다.

시크릿 뮤지엄 | 김진엽 외

예술의 전당에서 처음 음악회를 접하고 나서 문화 예술에 더 관심이 생겨 찾은 책이다. 그림과 함께 친절한 설명이 덧붙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더 이상 예술이 남의 전유물처럼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야기 중국사 1~3 | 김희영

텔레비전에서 다큐를 보고 나서, 중국을 조금 더 이해하고 싶어 읽은 책이다. 제왕들의 흥망, 권력관계와 권모술수 등을 보며 성공이 결단코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조선 상고사 | 신채호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인식이 무자하던 차에 작가님이 선물해준 책이다. 단재 신채호의 역사서로, 중국의 <사기>를 쓴 사마천을 떠올리게 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을 꾸짖는 것처럼 씁쓸하게 와 닿았다.

... 나를 바꾼 시간 독서 8년. 황희철 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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