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발암물질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안녕하세요. @jisang 입니다. 최근들어 미세먼지가 가득한 공기를 마시고 있으면 가슴이 답답한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제목이 좀 자극적일 수 있지만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연구결과에 의해 밝혀진 사실을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세계 보건기구(WHO) 하에 있는 IARC(International Agency of Research on Cancer) 에서는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분류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IARC의 분류 에 따르면
Group 1은 사람에 대해 충분한 발암성의 근거가 있는 것,
Group 2A는 동물 실험에서는 발암성의 근거가 있으나 사람에 대해서는 근거가 부족한 것,
Group 2B는 동물 실험에서 발암성의 근거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사람에 대해서도 근거가 부족한 것,
Group 3은 동물이나 사람에게 발암성의 근거가 제한적이거나 부적당한 것,
Group 4는 사람에게 발암성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밝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Outdoor Air Pollution에 관해  2016년에 발행된 IARC Monographs, Volume 109 의 요약된 내용을 첨부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Summary

This volume of the IARC Monographs provides an evaluation of the carcinogenicity of outdoor air pollution.

Outdoor air pollution is a complex mixture of pollutants originating from natural and anthropogenic sources, including transportation, power generation, industrial activity, biomass burning, and domestic heating and cooking. The mix of pollutants in outdoor air varies widely in space and time, reflecting the diversity of sources and the influence of atmospheric processes. Commonly measured air pollutants include particulate matter (PM2.5, PM10), nitrogen dioxide, and sulfur dioxide; the concentration of particulate matter is often used as an indicator of pollution levels. Millions of people worldwide are exposed to outdoor air pollution at levels that substantially exceed existing health-based guidelines.

This evaluation is the culmination of a series that has examined individual pollutants that are contained in the mixture of outdoor air. Related previous evaluations have been published in IARC Monographs Volumes 92, 93, 95, 100C, 100E, 103, and 105. An IARC Monographs Working Group reviewed epidemiological studies, animal cancer bioassays, and mechanistic data to assess the carcinogenic hazards of exposure to outdoor air pollution and particulate air pollution. 

대략 해석을 해보면 이렇습니다.

  외부의 공기 오염은 교통 수단, 전력 생산, 산업 활동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기는 혼합 물질로 이루어져있고, PM 2.5, PM 10에 해당하는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의 공기 오염 지표로 측정됩니다.이 글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결과는 앞서 발행된, 공기 오염에 대한 연구의 종합적인 결론에 해당하는 것으로, 공기 오염이 암을 일으키는 위험에 대해 리뷰합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는 "LIST OF CLASSIFICATIONS, VOLUMES 1–120" 의 일부 표로 소개합니다. 

2016년부터 Group 1에 딱- 이름을 올렸습니다. 연구 결과를 간단히 훑어보니 여러 나라에서 시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환자-대조군 연구에서 폐암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졌다고 하네요. (Relative risk는 연구 별로 달랐지만 대개 1.0-1.5사이의 값을 보이곤 했습니다-이것은 제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 곳 을 참조하세요.) 그 외에 방광암에 대한 연관성도 보였구요. 그리고 유방암, 백혈병, 림프종 등 여러 암에 대해서도 일부 적은 연구들에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아직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세먼지를 포함한 공기오염은 발암물질로 현재 분류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시에는 일반 마스크 말고 보호기능이 좋은(KF 수치가 높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시길 권해드립니다. :)

* 혹시 문제가 된다거나,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