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나아가야할 진정한 방향. 그리고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 ( 「Feat. 허수아비 춤 - 조정래」 )

in kr •  2 months ago

허수아비춤.

먼저 이 책의 제목인 허수아비 춤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사실 이 책을 읽어보신 독자들 개개인이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지는 전부 알 수 없지만 나는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허수아비' 란 단순히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인 일광그룹 회장의 친위부대 3인방 ( 윤성훈, 강기준,박재우)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비관적이지만 나는 사실 현대사회의 구성원들 대다수가 어쩌면 '허수아비' 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내용과 재미를 떠나서 사실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느껴졌던 기분은 사실 씁쓸함,찝찝함과 더불어 사회를 의심가득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사회를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도 무관심이 가득했구나 라는 반성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전의 나의 모습과 같은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더욱 더 사회는 불행의 늪으로 치닫게 된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이제부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이야기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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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2016년도 10월 부터 벌어진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때 당시 이 국정논단 사태는 정부와 기업간의 정경유착에서 부터 사법농단에 이르기 까지 나처럼 정치에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 조차도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회문제들. 그리고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진정한 방향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도록 만들게 된 결정적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 한다.

이 소설은 대한민국 대기업의 비리와 정경유착에 중점을 두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을 하며 스토리를 풀어나가는게 주된 내용이지만,
이 소설책 한 권이. 그리고 이 책을 쓰신 조정래 선생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그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책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이 책의 주된 등장인물 일광그룹 3인방이 추구하는 의미의 행복과 삶의 방향은 끊임없이 돈의 향방을 쫓아서 곧 돈에서 시작해 부와 명예로 끝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과연 돈과 명예를 거부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부분에서부터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면 그 누구라도 쉽게 답을 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돈과 명예를 누리고 살아갈 수 있게 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수 도 없이 많이 하며 살아간다.

물론 인간이라는 자체가 전부 그렇다고 판단 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 교육을 받고, 무엇인가를 연구하고,갈망하고, 성취하고 싶게하는 인간 본연의 마음속에 평생 자리매김 하는 수도 없이 많은 성취 욕구들 안에서 그것들과 돈과 명예에 대한 상관관계를 완전히 배제 시킬 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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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을 통해 나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 던져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부터라도 하나의 국민으로서 과연 사회를 비판하고 각종 정경,경권,경법,경언,정언,권언유착 등을 바라보며 비판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 "

"최소한 이러한 비판들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가 ? "

라는 질문이었다.

하지만 조정래 선생님께서 이 소설안에서 많은 방법들 중 하나를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결국 나라를 지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려면 소수의 뜻있는 사람들만 뭉치는것이 아닌,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 라는 정도 까지 나아갈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선진국으로 가는 진정한 길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이러한 사회구성원들이 모인 시민단체 들이 지금보다 많이 생겨서 항상 철저한 감독과 관리. 그리고 고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보다 훨씬 경제적,민주적으로 앞서 있는 선진국들이 선진국인 이유인 것도 이 때문에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그들의 태생적인 인종과 기술력이 우월해서 선진국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인구를 가진 프랑스와 독일을 예를 들어도 이미 그들은 5만여개가 넘는 시민단체들이 있으며
그 5만여개의 시민단체들은 국민들의 생활과 직결되어있는 국가기관들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감독한다. 그리고 어떠한 비리나 야합을 포착하면 즉시 고발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선진국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튼튼한 배경들이 굳건히 다져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진정한 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고 이것이 진정한 직접민주주의 라고 조정래 선생님은 이 소설안에서 말씀하신다.

이러한 근본적인 제도적 민주주의가 먼저 이루어져야지만 경제민주화와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사회구성원으로서 반성도하고 이땅의 온갖 비리들의 실체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보기도 하고,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여러가지로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지만 최소한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허수아비가 되어 춤을 추며 살아가지는 말자고 생각했다.

국가의 주체는 국민이다. 국민의 주체는 개인이다.

그 개인의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다.

나 자신의 주체가 그동안 결국엔 허수아비가 되어버리는 길을 가고자 했던 것은 아닌지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지게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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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제가 평론가도 아니고 아직 뉴비라 어떤건지 자세히는 잘모르지만 감사드립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