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야기7] 남북경협주 - 건자재 수요 증가 전망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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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새벽(16일)에 북한이 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통보하였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동안 남북경협주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북미회담 날짜가 잡힌 상황이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오늘(16일) 고위급 회담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북한에서는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5명의 대표단이 구성되어 회담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참석자가 있습니다. 김윤혁 철도성 부상입니다.
2007년,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회담이 있었을 당시에 북한측 참석자는 국장급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철도 복원 사업에 대한 북한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는게 정부의 분석인 상황입니다.
지난 [주식이야기6]에서 말씀드렸듯이, 이것이 단순한 테마주로만 볼 상황은 아니라는 반증입니다.
그러면, 오늘 고위급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그러면, 지난 [주식이야기6]에 이어서 이번 [주식이야기7]에서는 남북경협주 중에 건자재 수요 증가 전망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본 글은 2018년 5월 9일에 나온 유진투자증권의 "남북경협,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1. 시멘트

북한지역에 대규모 개발이 진행될 경우에 가장 먼저 필요 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시멘트입니다.
그래서, 이미 시멘트 관련주들이 급격한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삼표시멘트, 고려시멘트,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참 시멘트 회사도 많죠.)
그런데! 실제 해당 종목들이 실제 수혜주일까를 살펴봐야 합니다.

답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1) 판매가격과 2)이웃국가의 중국 및 북한 내 시멘트 생산설비 상황 입니다.

1)판매가격

현재 북한으로 수출되는 중국 시멘트 가격은 kg당 7센트인 상황입니다.
반면에, 한국 국내 출하가는 kg당 19.7센트인 상황입니다.
차이가 많이 나죠?
이 부분을 보니, 북한으로의 수출에서 중국의 가격이점 및 생산역량을 무시하는 건 힘든 상황입니다.

2)이웃국가의 중국 및 북한 내 시멘트 생산설비 상황

북한의 생산역량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일본 식민지 시절, 한국의 시멘트 생산설비가 북한 쪽에 집중되어서 배치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표를 봐주시면 됩니다.

물론, 품질면에서 열위가 발생할 수는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북한은 시멘트로 해외수출도 했던 경험이 있다는 것을 보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 시멘트설비가 북한기준으로 남부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북한 내 시설들의 신설 및 복구를 할 때에 시멘트 수요 대응을 북한 내에서 하게 될 전망이 높다고 판단됩니다.


[북한 시멘트 생산능력]

2. 레미콘

그런데! 레미콘은 시멘트와 상황이 다릅니다.
북한에서 시멘트는 만들지만, 레미콘 생산설비가 레미콘 수요를 대응하기에 매우 부족한 상황입니다.
2011년도 연합뉴스에서, 중국에서 북한 건설업체에 시간당 120m3의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수출했다고 합니다.
국내 최대규모인 유진기업 서서울사업장의 시간당 생산량인 840m3에 비교한다면, 이는 매우 적은 양을 생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미콘을 사용하려면 도로망 사정이 좋아야 하는데, 현재 북한의 도로망 상황은 평앙 주변, 아니면 북한과 중국 사이 지대정도입니다. 그래서, 건설현장에서 시멘트에 자갈과 물을 첨가해 배합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건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혜 가능 종목]

수혜 가능 종목을 말씀드리기 부끄럽게 시멘트 관련주들이 이미, 너무나 많이 상승하였습니다.
그런데, 북미회담이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지켜볼 가치는 있지 않을까 해서 해당 글에서 소개해봅니다.

그런데!
제 글의 논리대로 라면, 지금 시멘트 관련주들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레미콘 관련주들이 오르는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수혜가 가능한 산업군은 레미콘을 통해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1. 고려시멘트

시멘트와 레미콘을 제조 및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입니다.
본사 소재지는 전남에 위치해 있지만, 충남 아산지역에서 유일한 포틀랜드 제조사이기도 합니다.
충분히 수혜예상주로 볼 수 있는 종목입니다.
이미 주가는 많이 오른 상황입니다.

2. 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 역시 시멘트와 레미콘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레미콘은 영등포, 성남, 화성 등 20개 공장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있던 도중에 갑자기 북한이 고위급회담을 중단 선언하면서 이 글을 계속 써야 되나.. 고민이 드네요.
앞으로, 북미회담의 방향도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남북경협주들에게 상당한 악영향이 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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