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서 즐긴 Sinoulog 축제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며칠전 세부를 갔다왔습니다!

세부하면 다들 바닷가,휴양지를 떠올릴텐데, 제가 여행했던 기간에는 Sinoulog이라고하는 필리핀에서 가장 큰 축제가 열렸기 때문에 세부 시내를 구경하는 흔치않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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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인구의 90%가량이 가톨린 신자인것을 아시나요? 필리핀의 가톨릭은 예수나 성모 마리아가 아닌, '아기'예수를 숭배하는 독특한 신앙이 있습니다. Sinoulog축제는 아기 예수상인 산토 니뇨를 기리는 축제이며, 제가 갔을때는 세부 어딜가던 이기예수를 볼 수 있었어요. 사진에 있는 예수상은 백화점에서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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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inoulog 축제의 핵심은 일요일날의 퍼레이드인데요, 아기 예수상을 필리핀의 미스코리아가 들고 대규모 퍼레이드를 진행한다고 해요. 다만 제 일정은 그 퍼레이드 전날에 귀국이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퍼레이드를 보지는 못했지만, 축제의 중심지인 산토 니뇨 성당에서 미사와 기도를 드렸습니다. 벌써부터 엄청난 인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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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 니뇨 성당의 양초입니다. 양초에 불이 꺼질때까지 기도를 올리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불을 올리긴 했지만 인파가 너무많아 꺼질때까지 기다리지는 못했네요 ㅠㅠ.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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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가 느껴지시나요? 어딜가던 세부! 세부!하는 노래가 울려 퍼지지만 택시잡으려면 30분~1시간은 기본이고, 소매치기도 조심해야 합니다. 멋진 축제임에는 틀림없지만, 여행하러 오기에 좋은 기간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부는 휴양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막탄쪽에서 리조트를 잡고 놀거나 축제기간에는 세부 여행을 피하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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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치안이 좋지 않을것이라는 우려와는 다르게 어딜가던 가방검사는 기본이었고, 짐이 많다면 사진처럼 마약 탐지견까지 동원했어요. 덕분에 인파가 많은 장소에서도 별 사고는 없이 돌아왔습니다.

휴양지로서의 세부도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너무 흔하기도하고 뻔하기도 해서 조금 다른 모습의 세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사실 세부에서는 골프나 호핑말고는 그다지 할게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잘나온 바닷가 사진하나 올리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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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늘 TV에서만 구경하고 있습니다. 몇년 지나서 코인으로 부자되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세부같은 동남아 여행지는 물가가 너무나도 싸기 때문에 항공권 포함해서 70만원 안쪽이면 호화롭게 여행할 수 있어요. 꼭 부자가 아니더라도 시간만 괜찮다면 한번쯤 가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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