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생 이야기 ep10 - 스타시티 (카지노의 아픈추억)
안녕하세요 @jingdol입니다 (꾸벅).
오늘은 저의 아픈 과거를 꺼내 볼까합니다. 바로 도박에 대한 이야기인데요(벌써 이글의 결론을 예상하시겠지만..). 제가 어릴때 아주 잠깐(?) 도박에 빠진적이 있습니다.
-서론-
호주는 밤 늦게까지 문을여는 곳이 많지 않은데요, 24시간 문을 여는 곳이 편의점, 주유소 그리고 바로 클럽/카지노입니다. 호주에서는 카지노가 아니더라도 동네 술집(Bar)이나 클럽(club)에서 쉡게 빠찡꼬(Pokies)를 찾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카지노에서는 사람을 상대로 게임을 할 수있고요 그 외 클럽이나/바는 기계를 상대로만 게임을 합니다 (이 정보가 틀리다면 말씀해주세요).
참고로 말씀 드리자면 호주에서는 bar에서 steak, pork ribs와 같은 엄청나게 맛잇는 음식들을 값 싸게 팝니다. 프로모션도 자주 하구요. 이것이 마케팅 전략이라는.. 밥은 싸게 줄태니 와서 밥먹구 도박에 돈쓰라는 거죠ㅠ.ㅠ. 이점은 도박잇는 곳이면 다 똑같은거 같습니다.
저의 담당교수님도 학회 참석때문에 라스베가스에 자주 가시는데 그곳은 호텔과 음식이 거의 공짜 수준이라 하시더군요. 또 제가 아는 지인 한분도 가끔 강원랜드에 가시는데 그곳에서도 정말 맛있는 음식들을 싸게 판다고 합니다. 모두 사람을 끌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죠.
다들 아시겠지만 빠칭코라는 게임은 패턴 맟우기 게임 인데 여기서 사용자는 돈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정말 단순한 게임입니다(그렇지만 현금이 걸려서 그런지 꽤 재밌습니다). 흔이들 호기심으로 시작하는데 워낙 중독성이 심하다 보니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정말 빠져나오기 힘듭니다ㅠ.ㅠ
저도 처음시작은 바에서 친구들과 저녘을 먹고 호기심에 하게 됬는데, $5을 넣고 20cent 배팅을 하나 어느 순간 $25이 되있더군요. 초보에 행운이랄까.. (나중에 그런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는걸 알았지만요ㅠ.ㅠ).
-본론-
한때 잠시 제가 돈에 미쳐 아르바이트 3개를 한적이 있었습니다(어렸으니까요ㅠ.ㅠ), 그당시 받은 주급이 $1000정도 됬었습니다. 하지만 아침부터 저녘늦게까지 매일매일 일을 하다보니 버는 돈은 많은데 쓸데가 없더군요 (역시 사람이 갑자기 돈을 많이 벌게되면 안좋은 일이 생기나 봅니다).
그 아르바이트 3개중에 하나가 제 친구네 가계였는데요. 저, 잘생긴 친구 그리고 금수저 친구(가계주인 아들) 이렇게 셋이서 (주5일) 10시부터 5시30분까지 일을 했었습니다. 저희 셋은 사는곳도 (그당시 Bankstown) 그리고 나이도 비슷해서 출퇴근과 아침/점심/저녘을 거의 매일 같이 먹었습니다. 꽤 친했었죠.
그리고 어느날 부턴인가 저녘을 먹고나서 저희는 Canterbury Leagues Club이라는 곳으로 향하게 됬습니다 (삶에 특별한 것을 추가하고 싶었습니다 일만 하면 재미없으니까요). 그곳에는 동네술집은 비교도 되지 않는 정말 많고 다양한 빠찡꼬, 블랙잭, 룰렛등과 같은 게임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Canterbury Leagues Club (http://www.holmesfire.com/portfolio/assembly/canterbury-leagues-club)

$20, $50, 그리고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100 결국 저희 주머니에 잇던 모든 현금을 잃고 나서야 그곳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도박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나타나는데요. 흔이들 돈을 잃게되면 원금을 회복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게 종말의 시작이라는 것.
저희는 그 다음날 더 많은 현금을 가지고 그 곳을 갔습니다 (그 전날 잃은 원금을 회복하기 위해서ㅠ.ㅠ). 그 다음날도, 그 다다음날도.. 이렇게 한달이 지나가니 $5000이 순식간에 날아가더군요ㅠ.ㅠ.
순식간에 큰돈이 날라가니 허탈하더군요. 저는 도박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천만다행이도). 그때 제가 찾은 방법이 바로 또 다른 중독을 찾는 거였습니다(바이러스로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처럼요).
담배는 이미 피고있었고 술은 몸에 안맞았습니다. 그래서 찾은게 바로 PC 게임!! 저는 게임에 빠져 도박에서는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다행이도 하지만 몇년간은 게임중독에..ㅠ.ㅠ).
저는 게임으로 도박 세계에서 벗어났지만 제 두 친구는 계속 가더군요(제가 PC게임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그런게 게임이냐고 남자는 진정한 게임을 해야한다고..). 그래도 참 좋은 친구들입니다. 한동안 저를 부추겼었지만 금새 놓아주더군요.
그렇게 몇일 후 친구들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도박에서 돈을 벌어 저녘을 사준다고요. 그렇게 1주일 정도 매일 저를 불러내 저녘을사줬습니다 (한동안 매일 약 $300정도 벌더라구요).
제가 무슨게임으로 벌었냐구 한번운 물어봤었습니다. 그때 친구들이 했던 방법은 단순하지만 그래도 꽤 논리가 있었습니다. 돈을 잃을때마다 베팅을 2배로 늘리는 방법이였는데 뭐 충분한 자본만 있다면 딜러와 게임을 해서 10번을 지더라도 11번째만 이기면 (순익)업이 됩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충분한 자본이 중심 키워드 입니다.
그리고 어느날 잘생긴 친구에게서 밤 늦게 전화가 오더군요 (전 게임을 하고 있었구요). 전화를 받자마자 하는 얘기가 검정 또는 빨강중에 하나 고르라더군요 (룰렛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죠). 저는 그냥 생각없이 빨강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제게 R YOU SURE?을 (거짓말이 아니라) 20번은 물어본거 같습니다. 친구의 행동이 평소와는 너무 달라 이상하더군요. 지금 모하냐고 물어보니 일단 끈으라더군요. 그리고 나서 10분있다가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고는 제게 밥을 사달라더군요. 알았다 하고 친구들을 만나 저녘을 먹으러 갔습니다.
창백한 친구들의 얼굴들 지금도 기억이납니다. 앞에서 친구들의 했던 방법은 충분한 자본이 있어야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바로 그 자본이 바닦나는 순간이었죠. 그때 제 친구들이 한게임에 배팅 최고 금액이 자그마치 $15000. 차한대 값이었습니다(ㄷㄷㄷ).
저희가 다녔던 클럽의 룰렛같은 경우에는 한번에 배팅 할 수 있는 금액이 $100이였는데요. 룰렛하나에 총 8명이 게임을 할 수 있으니 (룰렛하나를 독점하면) 최고 한번에 $800까지 배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한번에 $15000을 배팅했냐구요? 시드니 시티에 스타시티(starcity)라는 카지노가 있는데요. 그곳에는 VIP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서는 최고배팅 금액 한도가 없습니다 (정말 무서운 곳이죠). 뭐 차한대 날리고 나니 제 친구들도 도박에서 손을때더군요ㅠ.ㅠ
-결론-
제 지인중에 스타시티에서 10년넘게 일을 하고 있는 분이 하나 있습니다. 한번은 제가 그 친구에게 어떻게 하면 게임을 이길수 있냐고 물어본 적이있습니다. 말하더군요 그 딴거 없다고.. 그곳에서 2년정도 딜러로 일을 하게되면 룰렛판안에 원하는 번호(오차범위+-1칸)에 넣을 수 있다더군요..ㅠ.ㅠ(이친구를 좀더 빨리 만낫어야 하는데). 오늘의 교훈은 다들 아시겠죠? 도박하지마세요 못이깁니다(절대로)ㅎㅎ


차 한대 날리고 끝나서 정말 다했이였네요. 저 호주에서 사는동안 주변에 도박에 빠져서 친구,가족 다 버린(버림 받은, 버릴수밖에없는?) case도 봤어요...
정말 할말이 없네요
Nice post :DD Do you use iphone to take these photos? @jingd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