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게맛을 알아 ~!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jibbcn3576입니다.

오늘은 우리를 웃게 해주는 즐거운 기억에 대해서 애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등산을 좋아하는데요

우리 집 가까이에 무등산으로 올라가는 호젓한 등산길이 있어 시간만 있으면

자주 올라가곤 합니다.

그런데 올라가다 보면

여기

KakaoTalk_20180328_163006073.jpg

ㅋ ㅋ ㅋ~ 추억의 장소가 나타납니다.

동시에 L님이 생각납니다 하하하 ~

우리 집에서 산정상 군왕봉까지 천천히 쉬지않고 올라가는데

약 50분이 걸리는 거리인데요

지금부터 같이 가보실까요

싱그러운 아침햇살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산을 오를 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도 하지 못한 ...~

그의 고통 신호가 출발하고 20분 지점부터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배를 쓰다듬던 그는 잠깐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내게 물어왔습니다.

왔다갔다하는데 얼마나 걸려요?

이런 속도면 1시간 30분 가량 .. 왜?

대충 짐작이 가면서도 물어보는 나를 보고 고개를 저으며

아니요 그냥요 올라가요 배가 좀 그런데 괜찬겠지요

저도 이미 다년간 산을 타면서 그런 과정을 몇번 거친 경험자라서 ^^

아니야 배가 아프면 내려가자 이 등산길엔 화장실이 없어 잘 생각해 !

하고 내려갈려고 뒤돌아서는데

아뇨 아뇨 괜찮아요 올라가요 ~

목소리가 다시 청아하게 변하고 얼굴에 힘이 있어서

진짜지? 근데 내려가야했습니다. ㅎ ㅎ

어쨋든 다시 한번 확인하곤 갸우뚱하면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5분쯤 지났을까

20180328_170534.png

갑자기 뇌리를 강타하며 퍼지는 고통

갈고리로 창자를 주욱죽 긁어 내리리리~

송곳으로 쿠쿠쿠 쭈시리리릴리리~

힘주어 잡고 있는 마지막 방어선에 사정없이 부딫치리리리리리리~

으으으 온몸에 퍼지는 이 느낌 리리리리리리리

20180328_170928.png

비행기에서 출산을 하면 뱅기회사에서 대학교까지 책임져 준다는데

나는 이미 동공이 풀려버린 그를 붙잡고 해산할 곳을 필사적으로 찿아야했습니다.

올라오는 사람에게도 내려오는 사람에게도 은폐된곳..

그런데 불행하게이 산책길은 양쪽이 내려가기 힘들정도로 경사가 심한 길이었습니다.

아뿔사 ..

그를 돌아보니 이미 3차공격이 시작되어 거의 실신지경으로 업로드~~

궁즉통이라

갑자기 어느 한 지점이 뇌리에 스치듯 떠 올랐고

다행이도 그곳은 엎어지면 코닿을데로 가까웠습니다.

그렇습니다 거기 사진 저 너머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신성한 일을 훔쳐볼 수 없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는 흰 화장지를 백기처럼 흔들며 나무 뒤 풀숲으로 내려갔고

나는 엄중한 마음으로 그의 주의를 지켜 보호했습니다.

몇분후 ~

평화를 찿은 새색시마냥

그가 수줍은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나는 속으로 함박 웃음을 부여안고

우리는 기어코 산정상에 올랐습니다.

끝났냐구요 ?

가볍게 산을 내려가던 그가 잠깐 멈칫 다시 나를 바라보는데

아까 그 얼굴이 었습니다.

또 ?

끄덕끄덕 ~

흰 화장지 흔들며 그는 다시 그 나무 뒤 풀숲으로 사라졌습니다.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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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뒤 풀숲으로 사라진 그는 어떻게 되었나요!!!!!! 해피엔딩 인가요!!!!

미세먼지가 극성이니까 마스크 꼭 챙겨서 다닙시다요^0^

짤이랑 글을 써주니 넘 잼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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