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이의 취미 "구피" 입주했어요

in #kr7 years ago

랑이의 취미 변천사입니다
아이들 어릴땐 낚시를 열심히 다녔어요
주말마다 낚시점에 들려 쇼핑을 하고 텐트까지 들고 온 가족 동반해서 낚시를 다녔어요
대부분 붕어 낚시이고 가을이 되면 망둥어나 숭어낚시를 다녔지요
아이들도 좋아라하니 싫다 말도 못하고 따라 다녔는데
아이들이 자라 함께 할 시간이 안되니 차츰 횟수가 줄더니 자연스럽게 뚝~~
그 뒤론 특별한 취미없이 그냥저냥 지내고 있어요
어느 날 부터인가 난을 열심히 기르더군요
난 물주기는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몇 해 잘 하더니 어느날 구비를 종이컵에 분양 받아 들고 오더군요
아이들 어릴때 구피가 있었는데 좋아라 들여다보는 아들앞에서 어미구피가 새끼를 낳았는데 바로 뒤돌아 잡아먹어버렸어요
아들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슬퍼했고 그 뒤로 없애버렸지요
그땐 쳐다보지던 않던 랑이가 구피를 기르자니 혼자 알아서 한다는 조건하에 구피를 기르기 시작했어요
그와 동시에 난을 버리더군요
물도 안주고 쳐다보지도않고 하나하나 말라 죽고 생명줄이 긴 넘 하나 남았어요
어머나 출근 인사를 구피에게 하더군요
"아가야 잘 놀고 있어"
헛웃음이 나왔지만 봐 주어야죠
"아가야 잘 놀고 있었니?"
퇴근인사도 하고 물도 자주 갈아주며 구피와 대화를 하며 지냈어요
새끼도 잘 받아내고 점점 수를 불리더니
직원들에게 분양도 해 주고 재미있어 하더군요
세월이 흐르니 1세대가 죽어나가고 세대교체가 되더군요
얼마나 잼나게 들여다보며 좋아하는지 신기했어요
물론 전 물도 먹이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고 실은 쳐다보지도 않았답니다
그러다 2016년도 시골집 짓느랴 정신이 없어 소홀해지기 시작하고 2017년도엔 텃밭에 농사짓느랴 점점 잊혀졌답니다
두어달전에 드디어 달랑 한마리 남았어요
어항 없애라 노래를 불러도 꿈쩍을 안하더니 명절에 온 아들과 구피 사러 가자네요
에구 온가족이 구피 구입차 외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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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물고기도 많은데 꼭 구피이여야 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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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 물갈이를 하고 달랑 한마리 넣어 놓고 구피 사러 다녀와 보니 둥둥~~
가셨어요
외롭게 지내다 새 식구 오는 날 가 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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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에 입주한 구피들은 쌩쌩 날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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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쵸~~
어젯밤 꿈에 구피가 새끼를 낳았다네요^^
열심히 들여다보는 랑인 배 부른 넘을 찾아 새끼 낳을 날짜를 예측하곤 한답니다
올핸 구피가 마구 늘어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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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부화통 검색하시어 달아주면 새끼 생존률이 올라갑니다. ^^
이쁘게 잘 키우세요. ~
팔로우 하고 가요~

새끼 건지는 재미가 쏠쏠 한가봐요
적당히 영양보충도 해야 한다하고요 ~

아 열대어 키우는 것도 쉽지 않던데요
저는 식물만 키워요 그것도 선인장으로요
선인장도 물 안줘서 죽어나가는 판이라 ㅋㅋ

ㅎㅎ 구피는 아주 쉬워요
산소도 필요없고요
많으면 물 자주 갈아줘야하니까 적당히 조금 키운답니다

그런가요 열대어는 무조건 더 어려운지 알았네여

저도 구피 키운 지 몇 년 되었네요 새끼 나오는 맛 쏠쏠합니다.
근데 구피 너무 사랑하니 더 잘 죽더라구요. 물갈이 전혀 안합니다. 그냥 물보충만하니 더 잘 살아요.

ㅎㅎ구피 키우시는군요
랑인 매일 구피 배만 쳐다보는듯 해요^^

구피 이쁜데 ㅎㅎ

랑이가 좋아라하네요
전 별로 ^^

구피가 이쁘장 하네요^^

랑인 귀여워 듁어요

ㅎㅎ 랑이님 구피 올해에는 엄청나게 부러날거 같습니다. 예전에 티비보았을때 남자분들이 어항에 물고기를 기르면서 물고기에게 말을 많이 한다고 아내분들이 이야기해준적이 있었는데 jhy2246님 랑이님도 ㅎㅎㅎ 취미가 있다는게 좋은거 같아요. jhy2246님 오늘도 편안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나이들수록 외로움을 타나봐요
구피하고라도 놀아야지요^^

오. 애완 물고기라니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구피 이름부터 귀여워요

환경 구애도 받지않고 번식력도 좋아서 기를만 하답니다^^

오늘 저희 아들이 구피 그림을 그려서 인지 더욱 반가운 녀석들이네요 ^-^
편안한 밤 되세요

오우 구피를 예쁘게 그렸나요?
알록달록 그리기 좋지요

어머니집에도 이렇게 조그만게 있던데 구피라고 하나보군요

어머님도 구피를 기르시나보군요
왔다갔다 예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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