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우면서도 먼 친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주말마다 농사짓는 아짐 young입니다

양파와 마늘밭에 스프링쿨러로 물을 주었더니 그 주변에 냉이가 자라더군요
한 차례 캐서 시부모님 드렸더니 냉이국 끊여 잘 먹었다고 하셨는데 또 냉이가~

냉이 캐는 건 어느정도 하겠는데 다듬어서 씻는게 손이 많이 가네요

냉이 손질을 끝내고 나오니 랑인 첫번째 밭에 있는 쪽파를 뽑고 있네요
아랫쪽은 비닐멀칭까지 끝냈는데 쪽파를 없애고 관리기를 돌리고 싶었던 거지요
자리 잡고 앉아 다듬으려니 너무 많네요
시댁은 다듬어서 드려야 하지만 친정은^^
갑자기 친정행이 결정되었어요~

시금치도 뽑고요
겨울 지난 노지 시금치라 뿌리가 달고 맛있다고 하네요

지난 해 조금 늦게 심어서 알이 작은 땅콩이 그대로 있는데 소일삼아 까서 드시라고 챙기고요
날이 추워 조금 망설이다 짠지항아리에 손을 넣어보니 엄청 많네요
짠지도 챙기고요
냉이 한바구니와 쪽파,시금치를 담아서 친정으로 달렸어요
시골집에서 30분 거리인데도 자주 찾아 뵙게 되지않네요

대문을 만들어주신 @wabangcute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