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이의 조각휴가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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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마다 농사짓는 아짐 young입니다

목욜은 합창연습이 있는 날입니다
어제 랑인 일직이라며 출근을 하더니 오늘은 쉰다네요
예전같으면 혼자 쉬라하고 합창연습을 갔을건데 농협조합원과 면세유 해결을 함께 다니자니 어쩌겠어요
합창 결석입니다
새벽 3시 30분에 눈을 뜬 랑이가 시골집 가자기에 대답도 안했는데 잠이 깨버렸어요
그래도 누워 있어야한다고 주문을 외우며 눈을 꼭 감고 있었답니다
잠은 안 오고 그래 가자 ~
4시 30분 출발입니다
이 시간에 배낭 메고 걸어가는 할머니들은 어딜 가시는걸까요?
길은 조용하고 에어컨 빵빵^^신나게 하루 시작입니다

"오늘은 나 일 못하게 말려 줘 ~"

어두컴컴한 시골집 도착입니다
도착과 동시에 랑이의 부탁도 잊고 서로 바뻐서 말을 할 뜸이 없어요
어제 온 비가 화분위만 살짝 적셨으니 화분에 물을 주었어요
물을 다 주기도 전에 환해져 버렸답니다
그리곤 고추를 널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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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쪼갠 고추가 제법 말랐네요
오늘 하루만 잘 말리면 시엄니 가져다 드려도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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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딴 고추도 햇볕에 널었어요
혹시 소나기라도 오면 빠르게 걷을수 있게 잘 분리를 했답니다
랑인 밭 돌아보느랴 정신없네요
고추밭을 돌아보고 수수목 나온 데는 양파망 씌우고 덩쿨장미 가지치고 밭에 물을 주네요
해 뜨기전에 모든 일을 끝내야 하니 마음이 바쁜가봅니다
꽃밭에 풀을 좀 뽑는데 랑이가 와서 또 풀 뽑는다고 한소리하더군요
에라 그래 쉬자~ "들어갑시다^^"
집으로 들어가니 8시가 조금 넘었어요
아침을 먹곤 뒹굴거리며 쉬었답니다
살짝 잠이 들었는데 농협 가자고 깨우네요
면세유신청하고 조합원 신청 상담을 했는데 입출금통장에 500만원을 넣어 놓고 심사를 기다려야한다네요
입출금통장을 못 만들었어요
거주지가 시골집이 아니어서 농지원부를 가져오라네요
나참 ~ 생각지도 못한 상황발생입니다
농지원부는 거주지인 인천에서 발부할수 있다니 오늘 끝낼수 없게 되었답니다
담주에 농지원부 가지고 다시 농협 다녀와야한답니다
김장준비 씨앗구입차 농협자재센터로 발길을 돌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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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예쁘다 고추 잘 마르겠다"
이런 온통 고추 생각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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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무우와 순무 씨를 뿌리려고 했는데 날이 더워 이르다고 한주 미루라네요
갑자기 토 ,일이 붕 뜬 느낌입니다

"이번 주말에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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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다시 뒹굴뒹굴입니다
늦옥수수 처음 땄다기에 삶아달라고 했어요
초딩친구가 지난해 옥수수씨앗을 줘서 맛있게 먹었는데 올핸 가물어서 몇자루 없다네요
쫄깃쫄깃 너무 맛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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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노각 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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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고추볶음입니다

뒹굴거리며 "한 숟갈 ,두숟갈~,냉장고 앞 ~"
입으로만 떠들며 스팀잇하고 있었더니 완성이라며 맛을 보라네요
맛을 볼 필요가 없답니다^^
랑이의 음식솜씨는 수준급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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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전 뒹굴거리며 하늘을 주시하고 있었어요
비가 와도 많이 와야 하지만 오늘은 아니되옵니다
고추를 말려야하니까요~
혹시라도 비가 오면 뛰어야 하기에 다른 일 못합니다 ^^
햇님이 먹구름 사이를 왔다갔다할뿐 다행스럽게도 적당하게 말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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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딴 고추는 천막안 테이블에 널어 놓고 마른 고추만 실고 시댁으로 출발입니다
저녁까지 먹고 오고 싶었는데 랑이가 운동을 가야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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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소문없이 등장한 아들내외의 방문에 반기시는 시엄닌 고추를 보시더니 더 좋아하시네요
시엄니가 며칠 더 말려서 빻으시겠지요
그것만 해 주셔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고추가 많아 채반을 두어개 더 사야겠다며 싱글벙글이십니다

"여보,우리 저녁식사후 채반 사러 갑시다"

시부모님의 밝은 얼굴이 울부부 피곤을 잊게 한답니다
오랫동안 두분이 건강하시길 바래봅니다~

https://steemit.com/kr/@jhy2246/3y89kv-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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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만들어주신 @wabangcute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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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정말 맛있어보입니다...사진 본 김에 저도 옥수수하나 꺼내 먹어야겠습니다 ^^

배가 부른데도 먹게 되는 옥수수입니다
품종이 정말 좋아요^^

시골 음식은 뭐든지 맛있어 보이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오이 노각 무침 고추쩌서 무친거요.
침이 저절로 나오네요.

할머니 맛이 나는 듯 했어요
고추 찌지는 않고 부침가루 무쳐서 볶은 거라네요^^

꽈리고추볶음 너무 좋아하는데
저거 하나로도 밥 한그릇 뚝딱이예요^^

네네
먹으면서 조리법 물었더니 인터넷 보고 했다네요ㅎㅎ

햇빛이 강해서 진짜 태양초겠는데요~
오늘 하루도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지난해엔 비가 계속 와서 초딩친구네 건조기 신세를 졌는데 올핸 날이 좋아 100% 태양초입니다
뿌듯뿌듯 ~

5회차 보팅남깁니다. 편안한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수확의 계절이라 풍성하군요^^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다는 말이 이해가 된답니다

랑이님 최고인듯..
요리도 잘 하시는군요..
농사짓은 아짐 + 농사짓는 아재도 함께 올리셔야 할듯 하네요

ㅎㅎ
요리하는 랑이와 뒹굴거리는 아짐이요~~
이럴때가 젤 행복하답니다

랑이라는 표현 아주 좋은것 같아요
표현이서 애정이 뭍어 있습니다. 그리고 행복함이

저도 한번 도전.. 나좀 랑이라 불러줘... ㅋ
설마 등짝을 때리진 않겠지요. 동갑입니다. ㅋ

ㅎㅎ
별거 아니고 "신랑"의 랑이 입니다
아참참
누군가가 "남편이 호랑이인가요"하더군요

간만에 콜라보래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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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세요!

감사합니다
열대야가 사라지니 사는 것 같아요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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