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 모시고 시골집 다녀왔어요

이른 아침 딸램 꼬드겨서 투표하고 치과도 함께 갔어요
어제 인플란트 시작해서 뼈에 기둥 박았거든요
드릴로 나무에 구멍 뚫듯이 잇몸아래 뼈에 구멍을 뚫었답니다
마취를 해서 아프진않았지만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모릅니다
오늘은 소독을 하기위해 들렸지만 역시나 떨리더군요
아주 간단하게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랑인 아직도 뒹굴고 있더라고요
사전투표를 했기에 시댁에 가서 시부모님 모시고 식당으로 오라 했는데 ㅠㅠ
"얼른 일어나셩"
신발도 못 벗고 시댁으로 달려갑니다

오전내내 기다리고 계셨을건데 아들이 이리 무심하네요
사랑초 하나 실고 식당으로 출발입니다
예약시간을 칼같이 맞춰오는 동서네에게 10분전까지는 오라했는데 ~
엘베에서 만나 다같이 올라갔네요(ㅎㅎ10분전이네요)
시부모님 시중 좀 드느랴 사진 찍을 정신이 없었어요~
식사후 다같이 시골집구경가자했더니 좋다고 하네요
시간이 안된다고하면 시부모님만 모시고 다녀오려고 했는데 동서네가 함께 간다니 너무 좋아하시네요

오랜만에 시골집에 오신 시부께선 감나무가 살았다고 좋아하시네요
이른 봄 다녀가실때 감나무 싹이 안나서 죽었나 걱정하셨거든요

시엄니께선 장미색깔이 지난해하고 다르게 예뻐졌다고 좋아하시고 울타리의 덩쿨장미와 황금낮달맞이를 몇번이고 야기하시네요

조카는 앵두와 산딸기를 따 먹느랴 바쁘고요

울부부는요~
매실청 담그었답니다

랑이가 전날 사온 매실 10키로입니다

꼭지를 따고 식초물에 좀 담그었다가 건졌네요
농약없인 이렇게 깔끔한 열매가 불가능하거든요^^

채반에 건져서 밤을 보내고 시골집으로 가지고 왔답니다

적당한 크기의 항아리를 골라 닦아서 물기를 닦았어요

설탕 10키로와 매실10키로를 적당히 섞어가며 넣었어요
맨 위에 설탕이 매실을 덮게 잘 넣었답니다

가지고 간 전지로 덮고 고무줄로 꼭 묶었어요
날짜를 적어두었네요^^

뚜껑 덮고 끝~

담고보니 적은가 싶네요
시엄니 김장때만 매실액기스 넣으셨는데 입맛이 변하셨는지 많이 쓰신다네요
지난해 담근 거 다 드렸는데 모자라서 사서 드신다니 매실을 더사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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