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도 나물을 해 오셨네요
"귀찮아서 안 할랜다"
하나 하나 손을 놓으려 하시는 시엄닌 올해 여든이 되셨답니다
매일 잡곡밥 먹는데 무슨 오곡밥이냐고 안 한다하시더군요
오곡밥과 나물 부럼을 집에 계실 시부께 한 셋트 드리고
우리부부는 시엄니 모시고 시골집엘 갔답니다
토욜 간장 담으러 오기전에 항아리 검사차 시엄니 출동 하신 거지요
크기 적당한 항아리 하나 골라 놓고는 얼른 집으로 들어 갔어요
바람이 어찌나 쎈지 뼛속까지 춥더군요
랑인 종친회 총회에 가고 시엄니와 둘이 거실에 앉아 콩을 골랐어요
지난 가을에 추수해서 옥탑 방에 겨울내내 널어 놓았던 서리태입니다
흙 ,돌 ,껍데기,쭈그리콩등을 골라내는데 오전 시간을 다 잡아 먹더군요
12시가 되니 랑이가 오고 만들어간 오곡밥과 나물을 꺼내고
봄똥 겉절이를 해서 상을 차렸지요
울시엄니 시금치와 콩나물 그리고 제가 젤 좋아하는 무우나물까지 만들어 오셨네요
한 상 가득입니다
고추장에 무친 시금치나물입니다
울시엄니 특유의 콩나물입니다
요건 며눌 생각해서 만드셨을겁니다
시엄니표 무우나물을 제가 엄청 좋아하거든요
시엄니 나물 간이 간간하니 맛있다고 며칠 반찬 걱정 안해도 되겠다고 좋아라 하십니다
점심식사후 시엄니의 감독하에 항아리를 닦았어요
오른손 약지 손가락 수술을 하셔서 물을 만질수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실지 ~
일을 시원시원 후다닥하는 스타일인데 저는 꾸물꾸물~~
보고만 있어야하는 울시엄니 속이 터지셨을거예요
랑인 관리기 엔진오일 교환을 했어요
이것 좀 보라고 부르네요
인터넷 검색하다 관리기 엔진오일 교환해 줘야한다는 걸 알았다네요
뽑아놓은 시꺼먼 오일을 보니 뿌듯했나봐요
"어머머 이럴수가~~잘 했네. 교환 안했으면 어쩔뻔했어~"
칭찬칭찬^^
그리곤 뒤도 돌아보지않고 인천으로 돌아왔어요
시부 반갑게 우릴 맞으시네요
청소기 좀 돌리려 했더니 시부와 함께 했다며 못하게 하셔서 가지고 간 호두와 땅콩을 꺼내고 참외를 깍으려하니 지난 주사다드린 참외가 그대로 있네요
시엄닌 과일중에 참외를 젤 좋아하셔서 사다 드리는 건데 깍지 못해서 못 드셨다네요
순간 너무 슬프더군요
손도 불편하고 당신 드시는 것조차 귀찮으신거죠
커다란 통에 가득 깍아 담아 놓고 왔어요
시댁에 가면 무수리이고 울집에 오면 왕비입니다
오나가나 마당쇠인 울랑인 저녁으로 떡볶이를 만들었네요
맛나게 먹어줘야 다음에 또 해 주겠지요~
실은 랑이 손맛이 있어요^^
크...서로를 위하는 가족을 보면 진짜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그렇게 부러울건 없답니다~~~
더불어 사는거지요
역시오늘오곡밥이많이보이네요 무우나물저도좋아하는데 맛나보여요^^
울시엄니표 무우나물 너무 맛나답니다^^
행복해보이십니다 ㅎㅎ 랑이님 떡볶이🖒
jhy2246님 오늘하루고생하셨어요 푸욱쉬세요^^
맛있게 먹어줘야 다음에 또 해주니 ^^
엄청 맛있다고 하며 먹었어요
바닥이 보이게요~~
고추장에 버무린 시금치가 무지 인상적이네요~
시댁에서 무수리였어도 왕비로 지내는 날이 더 많으시니 행복하시죵~~
어머나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무우나물은 저도 너무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너무 너무 보기좋네요^^
(시어머님 없는 저는 또 부러워하고가용^^)
ㅎㅎ 옆에 계실때 잘 해드릴게요~
좋은 하루되세요
그래도 시엄니의 건강식 반찬 솜씨가 상당하시네요.
네 맞습니다 ^^
그래서 반찬 해 다 드릴땐 신경이 많이 쓰인답니다
제가 손맛이 영~
평범한 그리고 때로는 누구에게는 쉽지 않은 우리의 삶인 듯 합니다.
나물과 떡복이가 너무 맛스럽네요. 밥 한공기에 고소한 향 맡으며 먹고 싶습니다. 즐거운 금요일과 주말 보내세요.
ㅎㅎ 만만하지않은 울시엄니가 보이는군요
행복한 불금되세요~
먹음직스러운 시금치와 떡볶이를 보니 .....제가 졌습니다....
야식 배달을 시켜야겠군요 ㅎㅎㅎㅎ
헉! 너무 늦은 시간인데요~
물론 아침은 거르셨을고요^^
즐거운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