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니 병실 5일차

in #kr5 years ago (edited)

아침에 시부로 부터 전화가 왔어요
시엄니로부터 감금 당했다고 전화가 왔는데 무슨일이냐고요
에구~그 넘의 독감때문에 일인실에 계시니~
어제 두분 다 분명히 잘 이해시켰다고 생각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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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면회가 가능하기에 랑이와 병원으로 달렸지요
우메~화가 잔뜩 나서서 속사포 발사입니다
시부가 전화하셔서 요양병원 야기를 하셨나봐요
가져다 버리려고 하는거라나~
어제 저녁의 상황을 설명하고 하나하나 다시 설명을 하니 진정이 되고 금욜까지 참아본다고 하시네요
시부 점심이나 챙겨드리자고 시댁에 들렸더니 시부 춥게 옷을 입고 계시는데 찾을 수가 없더군요
시엄니 안계시니 바로 티가 나는 시부 ㅠㅠ
랑이와 시장에 들려 내복과 두툼한 실내복을 사다 드렸더니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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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가 사 온 감기약입니다
혹시 독감이려나 싶어서 사왔다는 '모드콜플루'
뜨거운 물에 타서 먹으라는데 졸음이 온다니 저녁에 먹기로하고 '한스콜' 한봉지 먹고 누웠어요
오후 5시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병원으로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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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일 신정 오후 6시
면회 시간인데 병원은 한가하네요
시엄니 언제 돌변할지 모르지만 일단은 평온하시고요
인절미를 보시더니 금방 저녁 먹었다며 검정 비닐에 싸서 감추시더군요
기저귀를 하고 있으니 먹는 것도 눈치가 보이는가봐요 ㅠㅠ
오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요~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시엄니와 수다
8시가 다 되어 병원에서 나왔어요
펄펄 끊는 물에 '모드콜플루' 1봉 따서 마셨어요
비타민씨 먹는듯한 향과 단맛입니다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라 누가 그랬나요
울집은 너무 유난스러운 거 아닌지~
파란만장한 하루가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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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새해가 같아지는 일을 경험 하신듯 합니다.
정신 없으셨을텐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디클릭 애니.gif

고생이 많으시네요. 빠른 쾌유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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