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이 펑펑 ~

in #kr5 years ago

이른 새벽 눈이 엄청 많이 왔다는 랑이의 말에 눈을 떴어요
오랜만에 온 세상이 다 하얗게 덮었네요
가물어서~ 비가 왔어야지하는 건 욕심이지요
수욜, 목욜 이틀이나 시댁에 안가봐서 오늘은 청소기 좀 돌려드려야지 생각했는데 눈이 오다니~
눈이 와서 얼어붙으면 버스를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하고 걸어가려면 사십분은 넉넉히 잡아야하니 춥겠지요
8시가 넘어 시엄니께 해 좀 퍼지면 눈 치우러 갈테니 걱정하지말고 집안에만 계시라 전화를 드렸답니다
안 와도 된다고 하시는데 벌써 두분이 다투셨는지 목소리에 기운이 없더군요
시댁은 주택이라 눈을 치우려면 힘이 좀 들거란 생각에 오전내내 누워 있었지요
힘을 비축해야하기에 ^^
10시가 넘어 창밖을 내다보니 눈이 많이 녹았더군요
차를 가지고 나가도 될듯한 느낌이 들어 어슬렁거리며 외출준비를 했답니다
계산착오~
차위에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데 그 눈을 치워야한다는 생각을 못했다는게 기가 막히더군요
빗자루로 쓸어 내리는데 10센티는 되는듯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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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길엔 눈이 다 녹아 편안하게 시댁에 도착했답니다
현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눈을 쓸며 들어 갔어요
시부께선 지난밤에 한숨도 못 주무셔서 지금 주무시고 시엄닌 시부와 다투셔서 속상하다하시며 각각 다른 방에 누워 계시더군요
점심식사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생각이 없다하시고~
"갈비탕 사다 점심 먹을까요?"
했더니 좋다고 하셔서 청라 단골집에서 포장해다가 점심을 먹었어요
두 분 다 맛나게 드시는데 서로 말을 안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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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시엄니가 풀어져야하니 제가 할수있는 건 들어 드리는 것 뿐입니다
앉았다 누웠다하며 시엄니 하소연을 두시간 정도 맞장구 쳐 드리고 나왔어요
청소기를 돌리고 싶었는데 그것보다 이야기 들어드리는게 더 좋을듯 해서요
시엄니 기분 전환이 되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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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나와 댄스동아리 참석입니다
다시 눈이 오기 시작이니 살짝 겁이 나서 차를 두고 ~
한시간 반을 땀을 흠뻑 흘렸답니다
눈이 펑펑 오는 날은 한 잔 해야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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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멋지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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