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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버지의 시계

in #kr6 years ago

저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왜 그렇게 아버지가 싫었던 걸까요...힘든 일을 마치고 무표정하게 집에 온 쳐진 어깨의 모습도 싫었고, 무툭툭한 모습도 싫었고, 가끔씩 심각한 이야기로 어머니와 이야기 하던 모습도....

돌아가시고, 얼마 후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아빠가 되어서, 가장이란 타이틀을 어깨에 메고 나서야, 아버지가 어떠했겠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쩜 이토록 그리울까요...그 자리에 서고 난후에야, 비로소, 그 자리에 서있던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며 살고 있는, 참으로 바보같은 아들이네요... 아빠로써, 아이들에게 좀 더 살갑고 정답게 해야겠단 다짐을 다시금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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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긴 댓글로 ‘아빠 심정’을 잘 나눠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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