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보내는 하루

in #kr3 years ago

<취향의 섬> 구옥을 주인장의 취향 듬뿍 담아 개조한 곳에서 몆가지 식사 메뉴와 음료를 내놓고 있다.


강아지를 키워서인지 애견동반 손님들의 입장이 너그럽게 허락된다.

옆골목의 카페로 자리를 옮긴다.


날이 좋아 꼭대기의 눈까지 한라산 자락이 훤히 보이는 자리에 앉아 넘어가지 않는 책장을 뒤적이다 졸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아직까지 등에 내리 쏟아지는 햇살은 따스하다.


그래도 빼놓을 수 없는 동네 산책을 나섰다. 바람도 잔잔하게 호수같은 바닷가 갯바위에 두 강태공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해안가로 이어지는 양식장이 두루미와 낚시꾼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름의 해석을 해본다. 그나저나 두 강태공 모두 수확은 있는지......

올레 길을 걸으며 지나쳤던 마을이다. 그러나 더 느리게 걸어보니 또 새로운 것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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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멋진 제주도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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