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대학병원 신규 간호사의 일상! (소개버젼!!)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팀잇여러분!!

열라빠른거부기입니다!!

거부기.PNG

드디어 첫 글을 쓰네요!!! 반가워요 ㅎㅎㅎ 어제 나이트근무 끝나고 오늘아침에 퇴근해서

오전에 2시간정도 공부하고, 쿨쿨 뻗어잔다음 인제 일어나서 주저리주저리 써보네요 ㅎㅎ

저는 한 대학병원의 간호사입니다.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구요. 중환자실은 의학용어로 ICU라고 합니다.

*ICU = Intensive Care Unit

저희 ICU는 특히 NS쪽 환자들, 즉 신경외과 환자들이 많은데요. 보통 두개강내출혈로 많이 오십니다.

이들은 보통 고혈압, 당뇨 등 혈관질환에 오랜시간 고생을 하신분들이거나 갑작스런 충격. 넘어지셨거나 어딘가에

머리를 세게 부딪히셨거나.. 대게 중환자라서 의식이 없습니다.

보통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있는곳이고, 정말 가끔 기적적으로 의식이 없으셨다가 의식이 돌아오시면서

점차 회복하셔서 병동으로 올라가는 케이스도 꽤나 존재합니다. 이럴땐 정말 보람 넘치고 기쁘지만...

현실은.... 면회 시간만 되면 보호자분들이 들어오심과 동시에 눈물바다.. ㅠㅠ

정말 슬픈 곳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간단하게 하려고 했던 중환자실 소개가 길었네요.. ㅎㅎ

일단 저는 3교대근무, 한달 9번을 쉬고 나머지를 일하는 완전 완전 바쁜 간호사인데,

제 소소한? 일과를 소개해드릴게요.

(3교대에 9번 밖에 안쉰다고? 네.. 많이 쉬어봐야 11번입니다... 정말 죽을 것 같아요.. ㅠㅠ.. 인원수가 부족해요..ㅠ)

우선 처음 출근을 하면 막내인 저는 물품을 샙니다. 기존 정해진 출근 시간보다 1시간정도 먼저 와야합니다.

마스크, Ambu-bag, infusion pump, 인공호흡조절기, 등등 기구들은 물론이거니와

Dressing set, P-care set, Arrow set 등등 set류(간단한 dressing에서 시술을 할때 사용하는 소독물품들)을 샙니다.

개봉되어있지 않는 것은 소독포 개수대로 세며,

이미 사용하고 오염칸에 있는 것들은 각각의 구성품 개수도 새야해요.

만약 Dressing set에 포셉 1개가 없다! 아무리찾아도 없당!!!!!!!! 하면 큰일납니다.

전 듀티 선생님들께 하나하나 물어가며 사라진 놈들의 행방을 찾아야합니다. 보통 없는경우엔 인턴쌤이

폐기물통에 잘못 버리셨거나 환자 침상 근처에서 잃어버린 경우가 많으므로.... 다 뒤져야합니다.

그래서 안전빵으로 근무시작 1시간전에 출근해서 일일이 하나하나 다 새야합니다.. 훗후... ㅠㅜ..아 내인생,,ㅠㅠ

이제는 몸에 익어 눈감고도 셀 수 있는 신의 영역은 아니지만 인간계정도는 초월 할 수 있는??ㅎㅎ

능력을 갖게되었지만

그래도 물건이 꼭 한두개씩 사라지기 때문에 언제나 긴장되는 일과시작이지요... 없어지면 만들어서라도

갖다놔야하는 현실..ㅠㅠ 글쓴이 화티잉...

보통은 물품들을 다 세면 한 40분정도 걸립니다. 물품을들 다 세고 인계시작 시간까지 약 20~30분이 남는데

그땐 미리 EMR(병원에서 쓰는 업무프로그램)을 보면서 오늘 내가 볼 팀을 어디고, 환자는 누구이며,

상태는 어떤지, 새로운 환자가 있나 그동안 보아왔던 환자와 상태가 달라졌나 약이 다르게 들어가나 등을
체크합니다.

남는 시간동안 미리 환자 파악을 다 했다면 이제 인계시간...(환자파악 할 시간이 부족해서 다 못해도 시간되면 인계를 일단 받아야해요.. 모르면 혼나면서 배워야죠 ㅋㅋㅋ 느린 제 잘못 ㅠㅠ)

내가 보는 팀이 A팀이라 가정하면, 전 A팀 근무 듀티 선생님에게 인계를 받습니다. 내가 이 환자에 대해 인계를 받는다면,

내가 이 환자를 마지막으로 본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약물중재나 진료검사, 특별한 이벤트)에 대해 인계를 받습니다.

별 일 없이 그냥 지나가는 환자들이.... 있을리가 없죠!!!! 젠장!! 머이리 많습니까!! 응급검사 시작, 약물 투여, 새로 입원 등등

전 듀티 선생님 빨리 퇴근하셔야하는데 제가 멍때리면.... 그야말로 민폐가 따로없죵.. 하지만 처음엔 절대절대 1번에 안들립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익숙해져 인계시 많이 쓰는 용어들도 귀에익고 이럴땐 이 검사 저럴땐 이 약을 쓴다가 개념이 잡히니까

조금 들리는거지 처음엔 저도 얼 진짜 많이 타고 혼도 많이나고... ㅠㅠ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가리는구먼.. ㅜ

암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렇게 다사다난하게 인계를 받으면! 이제부터 정말 내 듀티가 시작입니다.

지금부터 내 환자에게 일어나는 일의 모두는 내 책임이며, 내가 확실히 내 듀티동안에는 케어를 해야합니다.

많은 분들이 만약 전 근무 선생님이 잘못해놓거나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인계가 끝났고 내 듀티가 시작이다!

하면 이것도 다 내 책임입니다. 인계를 똑바로 안받았다는 책임...

고로 인계 받을때는 꼼꼼히 받아야된답니다... ㅠㅠ 물론 한창 저에게 인계중이실때 이 상황에서 이 약을 왜줬지? 이 수액이 왜들어갔지?

이 검사는 왜 했지?를 물어보시기는 정말정말 아주아주아주 힘들어요... 분명 물어보면 이것도 모르냐면서 엄청나게 혼날거거든요..

하지만 훌륭한 간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모르는 것은 정말 혼나더라도 물어봐야한답니다... 신규 간호사의 특권이에요.. 모르면 물어볼 수있는..

그래서 하루에 9번 10번 쉬는대도 쉬는게 아닌게.. 매일매일 공부를 해야해서 그래요... 쌍코피 퐉퐉나용..

그리고! 여기서 팁! 정말 아무리 찾아보고 공부해도 모르는게 해소가 안되서 물어본 경우, 선배 간호사선생님들이 알려주셨을땐 꼭 메모하고!

이것은 정말 죽을때까지 외워야 한답니다.. 똑같은거 또 물어보는 순간 아주 지옥가시는거에요 ㅎㅎ ㅠㅠ

저도 멍충이라서... 아무리 메모하고 아무리 외워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기억 1개도 안나거든요.. 마이 혼났죠...

그렇게 여차저차 내 근무시간이 마무리되면 슬슬 다음 번 근무 선생님들이 출근하세요.

그럼 마지막 마무리까지 확실하게 해서 인계드려야지 안그럼 또 혼납니다!!!

다음번 선생님께서 인계 받고 환자 보시기 편하게 정리는 기본 매너지용~~ 침상정리, 쓰레기 없이 깨끗하게!

수액 라인 (보통 중환자실은 환자분들이 수액을 기본 3~4개는 가지고 계시기때문에 수액줄이 굉장히 복잡해요..)이 헷갈리지 않고

바로 확인가능하도록 딱딱 꼬이지않게 정리 해놓기! 등

이것까지 다 정리되어야 다음 번에게 인계를 줄 수 있답니다.

여기까지 제 1근무당 하는 일을 큼지막하게 말씀드렸구요. 주저리주저리 의식의 흐름대로 썼는데 재미있게 보셨는지요..ㅎㅎ

다음 편에서도 계속해서 대학병원 간호사의 일상 적어볼게요!

I'll be back!!

다음편에서 봐요~~

팔로우/보팅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팔로우 해주시면 저도 바로바로 맞팔 갈게요!!!

맞팔은 확실하게!!아자!!!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ㅠㅠ

병원에도 감기걸린 환자들이 너무너무 많네요... 여기저기 기침소리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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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간호사라는 직업이 엄청 힘들죠..
주변에 간호사 친구들이 몇 있어서 @jellypark님의 고생이 보이네요..ㅠㅜ
그래도 같이 화이팅해요!!

감사합니다!!! 힘든 일상을 스팀잇으로 중화시키고있어요 ㅎㅎ
나름 주저리주저리하면서 스트레스 풀고있는거 같아요 ~~

가상화폐 평가에서 스팀이 B-래요! (5위)
^^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네!! 감사합니다~~
좋은 컨텐츠가 모여 스팀이 A+이 되는 그날까지 홧팅이에요!!!

응급실을 주로 이용하는데 간호사님들이 제일 바빠보이더라구요.
진상 환자랑 보호자도 생각보다 많던데 고충이 많으시겠어요.
힘내세요! 아자!

네 생각보다 많지만 어쩔수없는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있어요 ㅎㅎ
아자아자!!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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