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일기] 요양병원 첫 근무// 나름 괜춘?

in #kr6 years ago (edited)

6월부터 요양병원에서 근무 하고있다.

몇주 전 잠깐 5월 초 연휴동안 3일? 근무했던 곳에서 연락이 왔다.

박쌤, RN자리 하나 비었는데, 올 생각 있어요?

간호과장님으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딱히 할 일도없고 돈도 없던 나는
용돈이나 잠깐 벌어볼 심상으로 제안에 응했다.

바로 어제, 첫 근무였다.

3일동안 빡시게? 외웠던 50명? 가량의 환자 덕분인지, 전보단 조금 더 수월했다.

나이트 전담간호사라 밤중에만 근무하면되었고, 밤중에는 어르신들이 다 주무시기에

딱히 할 일도 없었다.

거의 당직 개념인 것 같았다.
그래도 내가 여기서 막내이고, 새로 들어왔기 때문에 약간 허드렛일 같은것은 해야했다.

청소와 물품채우기 정도?
뭐 옛날부터 계속되온 막내 생활 덕분인지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다.

3일동안 잠깐 해봤었던 일이여서 그런지 내가 일을 잘해서? 그런지 ㅎㅎ
일이 나름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어렵지 않았다.

어르신들은 수면패턴이 일찍자고 일찍일어나는 패턴이라, 새벽녘 부터는 종종 일어나서 화장실을 가시는
환자분들이 많았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여서 언제나 낙상에 조심해야했기에, 환자분들이 움직이실 때에는
항상 주의를 해야했다. 이런 주의 덕분인지 별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에 오전근무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알게된 내용인데,
여기의 요양병원은 나름 서울 도심에있고, 교통편도 편리한데, 보호자들이 안오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버려진? 맡겨진? 환자분들도 상당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안타까웠다.
내일부턴 그 분들에게 유달리 좀 손자처럼 살갑게 대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간호사일기// 중환자실 간호사 일기를 적어왔지만, 이제 중환자실을 그만두었고
연달아 안좋은 일들이 터져버려서 이미 멘탈은 너덜너덜합니다.
방황하던 중 더이상 이렇게는 안된다고 느꼈고, 갱생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요양병원에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더 큰 꿈을 꾸려고합니다.

동정보다는 응원이 더 큰 힘이 됩니다!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가며 홀로서는 좋은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성공이 아직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성공을 하게 된다면. 스팀잇. 이곳에서 성공 포스팅을 올리고 싶네요 ㅎㅎ

언제나 감사합니다!
앞으로 요양병원 생활에서의 일기와 여러가지 @jellypark 갱생프로젝트를 포스팅할까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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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맞팔신청해요!

감사합니다! 이비인후과 의사시군요ㅎㅎ 반갑습니다. 맞팔 했습니다!!

간호사 선배님 화이팅@!#@#$!

감사합니다! 학생때는 험난한 세상쯤이야 다 부셔버릴줄 알았는데 막상 겪어보니 잘 안부셔지네요 ㅎㅎ

헤헤 다 잘되실거에요 !! 푹쉬세요 ~~~

헤헤 다 잘되실거에요 !! 푹쉬세요 ~~~

마누라도 요양병원에 잠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같이 읽어봐야겠네요. 미리 감사 드려요.

마누라도 요양병원에 잠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같이 읽어봐야겠네요. 미리 감사 드려요.

감사합니다ㅎㅎ 아직 요양병원 초짜라서 암것도 몰것네요ㅎㅎ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당직하면 크게 힘든건 없긴하죠 ㅋㅋ

잠이 쏟아지는게 제일 힘든...ㅠㅠㅋㅋ

네 맞아요! 별일만 없다면.. 어제는 안주무시고 자꾸 위험한데 침상밖으로 나오시려는 할머니가 계셨어요 ㅠ

요양은 나도 안가본곳이라 어떤지 궁금하네요. 울병원 오기전에 요양도 생각하긴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여길와서... ㅎㅎ
요양에서 맘 추스리면서 더 좋은길 모색해보시길 응원해요.

감사합니다. 요양도 요양나름이란 얘기를 참 많이 들었는데, 여기는 그나마 나은곳 같아요.
기본적인 에이셉틱 개념조차 지켜지지않는곳이 많다고 들었는데, 아니라서 다행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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