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를 넣은 LA 갈비찜 -- 온가족의 입맛을 사로 잡을 메뉴로 강추합니다^^

in #kr7 years ago


내년에 마 재배를 해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데요 마쥬스 외에 다양한 요리에 활용했을때 맛이 과연 어떨지 고민하던 중에 감자를 대신해서 요리 재료로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마가 건강에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무턱대고 많이 먹기에는 가격의 부담이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재래시장 기준으로 해서 1키로에 8000~10000원에 구매해서 먹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농부들 카페에서 마 상품을 팔다가 남은 짜투리들을 싸게 파는것을 보고 10키로를 20000원에 뜻밖에 득템하게 됐습니다.

비상품이라고 해도 사이즈가 약간 작거나 중간에 짤렸다는 것을 제외하면 꽤 괜찮았습니다. 심하게 물러진것 몇개는 골라냈지만 나름대로 아주 만족입니다. 게다가 날도 추운데 집에서 택배로 받으니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요 ㅎㅎ

주말동안 노가다 하느라 체력소모를 많이 했기에 오늘은 특별히 소고기를 든든히 먹기로 했습니다. 원래 양념육은 잘 안사는 편인데 파는게 더 맛있다는 아들의 강력한 어필이 있어서 구입하게된 LA 양념갈비입니다~^^웬만해선 맛 없을수가 없는 메뉴죠 ㅎㅎ

야채는 집에 있는것 넣으면 됩니다. 깍뚝썰기 해줍니다.


목이버섯은 따뜻한 물에 불려서 찢어 줍니다. 통으로 했더니 한입에 먹기에는 너무 크고 양념이 잘 베어들지 않는것 같아서 저는 등분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넓은 냄비의 바닥에 갈비를 깔고 그 위로 준비한 야채를 넣습니다. 홍고추 발효액과 생강도 넣어줬습니다. 물 한컵 추가로 넣어줬구요.

냄비 뚜껑을 닫고 센불에 익혀줍니다. 맛있게 되라고 기도하면서 ㅎㅎ

5분 후에 뒤적뒤적 해줍니다. 양념이 골고루 베어들어야 맛있을테니깐요.

다시 5분 후에 갈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대파도 넣어줍니다. 골고루 잘 저어준 후에 약한불로 5분정도 더 졸여줍니다. 국물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접시에 예쁘게 ? (ㅎㅎ) 담고 평소처럼 검은깨를 아낌없이 뿌려 줍니다.

맛을 봅니다. 성공적입니다. 찐 감자 정도의 식감을 생각했는데 훨씬 더 부드럽고 괜찮네요. 저는 익힌 감자를 먹을때 약간 목 막히는 기분이 드는데 익힌 마는 전혀 그런게 없네요. 이 정도의 식감이라면 환자식으로의 죽으로 먹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마를 구매하게 된다면 한번 요리해서 드셔보시기를 강추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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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어 보인다.
검은 참깨와 함께 :)))

칭찬해 주시니 정말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와~국민 아들 윤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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