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건강차를 소개합니다. 제주 자연산 약초차예요
사계절이 아름다운 대한민국인데 가을이 없어져버렸어요. 여름지나 갑자기 겨울입니다. 으슬으슬 올해는 유난히도 추위가 빨리 찾아왔어요. 우리집 건강차예요. 재료는 전부 울 아부지가 캐오신 자연산 중에서도 특상품으로만 가족들이 챙겨서 먹습니다.
아부지께서 약초값을 안받으시니 뭔가 다른것을 챙겨가야 합니다. 마음은 소 한마리 끌고 가고 싶지만.....정성껏 가꾼 황금향 한박스를 챙겼습니다. 얼마전에 사다드린 홍시는 벌써 다 드셨을테고 마침 지금 별다른 과일이 없으실테니 안성맞춤이겠다 싶었습니다. 황금향은 과육이 부드러워서 치아가 약한 부모님께서 아주 좋아하십니다. 원래는 다음달에 수확을 해야 하는데 잘 익은것들만 골라서 서울에 있는 딸애에게 한박스 보내고 부모님께 고고고 ㅎㅎ
그옛날에 집안이 가난하여 학교도 못가고 어깨너머로 한글을 배우셨다는데 글씨는 참 정성스럽게 쓰시네요 ㅎㅎ 저렇게 안써줘도 이젠 나도 딱보면 아는데 울아부지는 아직도 제가 못미더우신가 봅니다. 조금씩 틀린 한글이 귀엽습니다. 이렇게라도 사용할수 있게 한글을 만들어주신 세종대왕님 땡큐입니다~^^남은거는 잘싸서 보관하라고 몇번을 신신당부하시네요.
꾸지뽕, 엉겅퀴, 우슬, 헛개, 감초, 대추 반줌씩 준비해서 깨끗이 씻고 주전자에 물 가득 넣은후 30분정도 놔둡니다. 나중에 끓일때 잘 우러나겠죠? 10분정도 팔팔 끓여주고 은근하게 10분정도 더 끓여준후 식혀주면 끝입니다.
한동안 연아커피에 빠져 살았는데 따뜻한 차 한잔이 오늘 날씨에 참 딱이네요. 맛도 부드럽고... 여름내내 수분보충 해준 건강차 ㅎㅎ
요거는 내일 일하면서 마셔야겠습니다. 따끈한 차 한잔 마시면서 책도 좀 보면 참 좋겠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제주도를 한 번도 못 가봐서...가보고 싶네요
여유되시면 함 들러보세요... 제주는 힐링할수 있는 곳이 참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