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팀잇 분위기가 넘 좋아서 기쁩니다~^^ 올해 저는 야침차게 열매마 재배에 도전했어요

작년 가을에 고맙게도 지인의 도움으로 열매마라는 생소한 작물을 소개 받았고 1키로에 6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했었어요. 그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인데 제 손바닥을 거의 가릴 정도이네요. 4~5개면 1키로를 훌쩍 넘어버립니다.

이렇게 박스에 넣고 거실에 보관했었는데요 2월이 되니 촉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저 촉이 나왔을때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릅니다. 겨울 동안에 얼지는 않을지 썩지는 않을지 얼마나 노심초사 했던지... ㅎㅎ


포트에 상토와 피트모스를 넣고 열매마를 따뜻하게 유지해 주면서 물 잘 주면 40일 정도면 싹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고사리같은 저 싹!!! 정말 귀엽지 않나요? 볼때마다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네요~^^상토 밖으로 힘차게 뻗어나온 뿌리가 엄청 믿음직스럽죠? ㅎㅎ


이제 본식을 해 줍니다. 포트에 있을때가 생육이 훨씬 빠르더라구요. 내년에는 줄기가 30~50센티정도 자랐을때 본식을 해야겠습니다.

촉이 나오지않은 상태에서 본식을 하게되면 생육이 많이 늦더라구요~잡초는 저렇게나 잘 자라는데 말이죠.


기둥 밑에 심어놨더니 스스로 기둥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기둥이 없는곳에 심은것들은 어느새 바닥을 기어다니느라 벌레들의 표적이 되고 있어서 서둘러서 줄을 메달아 줍니다.



5월이 되면서 급성장하는 열매마입니다...주작물이 천혜향인데 요즘은 농장에 가면 열매마를 먼저 보러 가게 되네요 ㅎㅎ
이번 여름 잘 지내고 10월이 되서 주렁주렁 달린 열매마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고 싶네요~^^
오랫만의 포스팅인데요~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는 모두모두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