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직거래 판매를 한 의미있는 날~^^

작년에 첫수확하면서 상인에게 전부 팔고 올해로 두번째 수확입니다. 직거래 주문이 있어서 오늘 택배 보냈습니다. 2011년에 1년생 묘목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농부 생활도 6년차가 됐네요. 30대에 시작한 농부 생활이 벌써 40대 중반이네요 ㅎㅎ 농부는 정년이 없으니 80까지는 해야겠습니다~^^ 쪽파, 고추, 쌀, 무우 등등 하는 농사마다 값이 안좋아서 제대로 팔아보지도 못하고 갈아엎기를 반복 ㅠㅠ 하우스 하나만 하기로 결정!!! 한가지 품목만 하니까 훨씬 수월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우스 치자마자 볼라벤한테 크게 한대 맞고 올해 차바한테 또 한대 맞았지만 다행히도 아직 다운되지 잘 버티고 있습니다 ㅎㅎ 올해는 야채값도 모두가 폭등을 했는데 귤 값도 올라서 작년보다 10프로나 비싼 가격에 상인에게 계약이 되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천혜향입니다. 이건 다음달에 수확할 예정입니다. 명절때 판매합니다

실수로 한라봉 묘목이 끼어서 왔는데 다행히도 아주 잘 자라줬습니다


이게 오늘 택배 보낼 레드향입니다. 오늘 판매할것은 3키로 박스 포장이라서 300그램 정도의 레드향을 따야 합니다.

300그램 맞춰서 따는게 쉽지가 않네요 ㅎㅎ



한개 까서 먹어봤습니다. 아직 산이 남아 있네요. 산이 빠지면서 당도가 올라가야 맛이 좋아집니다. 천천히 드시라고 따로 안내했습니다~


속지에 싸서 포장해 줍니다.

감격의 첫 택배 발송을 했습니다. 동네 지인의 택배사인데 첫 직거래라고 얘기했더니 마구마구 축하해 주시는 센스쟁이 사장님~^^ 이러다 거상이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ㅎ 어제밤 꿈에 바다를 막 수영하고 다녔는데 첫 출발이 아주 좋습니다.
기쁨의 글을 같이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