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환타지!! 스티미언 일대기 1화 '네이름은 스팀 스티미언이다.'

in #kr6 years ago (edited)

스팀잇 환타지!! 스티미언 일대기 1화 '네이름은 스팀 스티미언이다.'

넓은 어깨, 긴목을 지나 옥으로 깍아놓은 듯 날카로운 턱선위로 보이는 조화로운 코. 그위로 흘러내린 눈보다 흰 은발 사이로 비치는 에메랄듯 빛 눈동자가 인상적인 한사내가 긴장한 모습으로 작은 문앞에 서있다.
연륜을 느끼게 만드는 눈가의 주름이 폈다 지기를 반복하는 이 남자는 이곳 케이알 왕국의 단 한명뿐인 공작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네드 스티미언 공작이다.

그런이가 지금 작은 문앞에서 안절부절하지 못한채 긴장한 모습으로 서있는 모습을 누군가가 본다면 너무 놀라 뒤로 넘어갔을지도 모를일이다.
그도 그럴것이 스티미언 공작은 공작이라는 직위외에도 대륙에 존재하는 수백만의 검객들의 정점에 서있는 10명의 소드마스터. 그중에 일좌를 차지하고 있는 대검호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장에서는 '은빛의 전신'이라 불릴정도의 압도적인 무력과 전략으로 적들을 물리쳐 수십차례에 걸친 외세의 침입을 막아낸 케이알 왕국의 영웅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또한 케이알 국왕의 검술 스승으로 사석에서는 국왕으로부터도 존대를 받는 유일한 인물인 그가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으랴.

''이봐 도일! 아니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이야?''
아무도 없는 허공을 향해 자신의 의문을 던진 스티미언 공작이건만 곧이어 들려온 목소리는 그가 결코 혼잣말을 내뱉은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었다.
''주군! 잠시 기다리십시오. 제가 들어가서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
목소리와 함께 허공이 일그러지며 곧이어 대륙에선 흔하지 않은 긴 흑발을 가진 차가운 인상의 한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었던 것일까?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나타나는 모습을 공작이 아닌 다른 누구가가 보았다면 마족이 나타났다며 기겁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참아라, 그러다 케일라한테 칼 맞는다. 도일.''
도일이라 불린 사내는 그말을 듣자 잠시 움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결심한 듯한 모습으로 말을 꺼낸다.

''주군이 궁금해 하시는 일을 알아오는 것이 제가 할 일. 명령만 내려 주십시오. 케일라의 칼 따위는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주군을 위해 죽음까지 결심한 듯한 굳은 의지가 엿보이는 충성스런 모습이었지만 미세하게 떨리는 손은 어쩔수 없는 듯 주먹을 움켜쥔다.
그모습을 지켜보던 공작이 한숨을 내쉬며 그냥 저쪽 나무밑에가서 쪼그리고 있으라는 명령 아닌 명령을 내렸고 도일은 역시나 의기소침한 모습으로 나무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응애, 응애~~''
그순간 마침내 기다리던 소리가 들려왔고 잠시 후 7서클 마법으로 두들겨도 열리지 않을것처럼 단단해 보이던 문이 벌컥 소리를 내며 열렸고 이윽고 젊은 여성이 뛰어나와 공작을 향해 소리쳤다.
'' 공작님 아들입니다. 공작님을 닮은 잘생긴 아기씨입니다.''
''에이다! 그게 정말인가. 부인은. 부인은 어떤가?''
''마님도 무사하십니다. 그렇게 서 계시지만 말고 어서 들어가 보세요. 탯줄을 자르셔야죠.''
''알겠네.''
말이 끝남과 동시에 공작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초인의 반열에 오른 공작인만큼 마음 먹고 몸을 움직인다면 일반인의 눈으로는 따라갈수조차 없는게 당연한 것이다.

안으로 들어선 공작은 아이를 안고 있는 자신의 사랑스런 부인 안젤리나를 볼 수 있었다. 4시간에 이르는 산고가 결코 가볍지 않았던 듯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지만 그 아름다움은 여느때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밝은 웃음에 가려졌다.

한편 밖으로 나온 에이다는 한쪽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도일을 바라보며 묘한 시선을 보낸다.
''너 거기서 뭐하냐.''
''주군께서.''
'' 아! 됐어 안봐도 뻔하네. 공작님은 '도일 왜이렇게 오래 걸리는가?' 너는 '주군이 궁긍해 하시는 일을 알아오는 것이 제가 할일 들어가서 알아보고 오겠습니다.'라고 했을테고 그리고 그모양으로 쪼그리고 앉아 있는 거겠지.''

공작과 도일 두사람의 목소리를 흉내내며 말하는 에이다는 마치 당시 그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처럼 정확하게 상황을 묘사하고 있었다.
그모습에 다시한번 움찔하는 도일이었고 에이다라 불린 여인은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더 구석으로 가서 찌그러져 있어라.알았냐!''

그에 발끈한 도일이 뭐라 말하려는 순간 에이다가 그 큰 눈을 더 크게뜨며 자신을 쳐다보자 고개를 숙이고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구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에휴!저걸 누가 데려가누. 쯧쯧.''

도일이 그런 모진 학대를 받고 있을 무렵 그의 주군 스티미언 공작은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작은 소도를 소독용 포션에 담궈 정성스레 소독하고 있었다.

''여보. 긴장 풀어요. 누가보면 전쟁이라도 난 줄 알겠어요.''
''허허 부인! 내 반평생을 전장에서 칼을 들고 적을 베어왔지만 지금처럼 긴장된적은 업었던것 같소. 잘할수 있을지 모르겠구려.''
''잘하실거라 믿어요. 당신은 누가 뭐래도 이나라의 영웅 은빛의 전신이니까요.''
그말에 입이 헤 벌어진 공작이 자신을 믿으라며 큰소리를 치곤 칼을 들고 아이의 탯줄을 잘라냈다.
그리곤 두팔로 번쩍 치켜든채 큰소리로 외쳤다.
''너는 자랑스런 나의 아들. 이제부터 네이름은 스팀 스티미언이다. 하하하.''
그리고 뒤이어 세상이 떠나갈듯 귀청을 울리는 소리 ''응애~~''
공작의 과한 목소리에 놀란 아이가 결국 울음을 터트리는 소리였다.


안녕하세요 뉴비 오드아이입니다.
처음 스팀잇에 가입하면서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소설 스팀 스티미언 일대기인데요. 이 소설은 이곳 스팀잇에서 통용되는 다양한 용어들을 가지고 꾸며질 예정이니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팅과 팔로우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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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닠ㅋㅋㅋㅋㅋㅋ 이게 뭔가요!

ㅎㅎ 스팀잇을 계속하려는 일종의 몸부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앗ㅋㅋ 이게뭔가요ㅋㅋ

ㅎㅎ 사랑하는 우리 네드님과 그 아드님이신 스팀의 위대한 SNS 정복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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