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스마트폰 요금제 짜증나네요...

안녕하세요. 뉴비 오드아이입니다.
요즘 여러가지 이유로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데이터가 상당히 모자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거의 대부분은 와이파이 상태에서 사용을 하지만, 부득이하게 데이터를 소모하게 되는데 이게 만만치가 않은 것 같네요.
그래서 요금제를 바꾸려고 이곳저곳 알아보다보니 정부에서 월 2만원에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보편요금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월 2만원에 1GB를 사용할수 있는 요금제로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텔레콤이 출시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방안이라고 하는데요. 다소 강제성이 가미된 만큼 통신사측의 반발이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이쯤에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럼 외국의 경우는 어느 정도의 가격으로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을까?라는 의문 말이죠.. 또 열심히 구글링을 하다보미 Rehweel(리휠)이라는 핀란드 컨설팅업체에서 조사한 자료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그 자료를 가만히 살펴보니 헉 소리가 절로 나오더이다… 우리나라 통신요금과 비교해보니 비교하는 것 자체가 짜증날 정도이니까요..

몇 개의 나라를 예로들어 보겠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100GB에 19.99유로(약 26,311원), 영국은 100GB에 29.38유로(약 38,670원), 불가리아는 25.49유로(약 33,550원)면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는군요. 조회 가능한 국가 중에서 가장 비싼 요금제를 가진 나라는 캐나다였는데, 2GB에 26.4유로(약 34,748원)이었고 일본의 경우 6GB에 22.65유로(약 29,815원)으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편요금제보다 더 저렴하게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통신사들은 정부의 보편요금제조차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KT의 경우 데이터용량을 상향조정한 저가요금제를 출시했는데요. 이 저가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요금제에 따라 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에 차등지급 하겠다면서 관리수수료 개편안을 대리점등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월 3만원 미만 요금제는 4.15%, 3만원이상 ~ 4만5천원까지는 6.15%, 7만원 미만은 7.15%, 그 이상의 경우 8.15%를 차등지급하겠다는 것인데, 요금제에 상관없이 6.15%를 일괄적으로 지급해 왔던것을 이렇게 차등지급하게 된다면 대리점입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비싼 요금제를 권유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저가요금제를 만들었으니 보편요금제는 유보해달라’ 뭐 이런 의도로 저가요금제를 만든 것 같은데, 정말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 아닐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기본료가 통신요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도 데이터양은 최저 수준. IT강국이라는 우리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통신요금은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뭐 이미 충분히 예상한 일이 었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성질이... 성질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면 다른 나라에서는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할말이 없어집니다...
통신사라는 특성상 자국의 국민들이 주 고객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래도 정도가 있는 겁니다. 다른 나라는 수익이 많이나서 그 가격으로 그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닐테죠.. 다만 살아남기 위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는 것일테니까요.. 그동안 많이 해 드셨잖아요... 그러니 제발 좀..... 어.... 좀....

보팅과 팔로우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