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명목통화의 역사를 통해 비트코인을 바라보다

in #kr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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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전쟁은 언제나 매우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군인과 물자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국가단위에서는 이를 감당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자본이 없으면 전쟁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상 현실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도 서방 국가들이 직접 참여를 하고 있지 않지만 자본과 무기를 직접 우크라이나에 투입하면서 간접적으로 전쟁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러시아의 경우도 전쟁을 하기 알맞는 금융 체계로 지난 2014년부터 준비를 하면서 전쟁을 통한 금융 제재를 버틸 수 있도록 금과 외환보유고를 늘렸습니다. 물론 중앙은행 제재와 Swift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큰 부분을 집어삼키겠다는 야욕은 그대로 진행형입니다.

실제로 현재 명목통화의 가장 큰 문제점인 중앙은행과 은행들이 실제로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내고 있는 발단 자체도 결국은 전쟁자금을만들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영국에서 시작했던 명목통화의 팽창인 지급준비율의 공식적인 인정이 시작이였으며, 미국 달러의 금본위 폐지를 통한 기축 통화의 무제한 팽창이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가 맹신하고 있으나 본질을 깨닫지 못하는 명목통화의 현실 몇가지만 정리해봅니다.

🔸 정부가 실제 종이화폐와 동전으로 만든 돈은 대부분 실제 통화량의 3-8%정도 밖에 안됨
🔸 나머지 92-97%의 돈은 은행간 DB상 존재하며 대부분 부채 임
🔸 일반 개인 은행은 지급준비율이라는 명목하에 우리가 흔히 다루는 돈의 97%가량을 찍어냄. (부채)
🔸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이 돈은 은행이 소유한 돈을 지급하는것이 아니라 실제로 가상으로 만들어내는 돈임. (지급준비율)
🔸 현재 미국의 경우 지급준비율을 0.1%로 사실상 돈을 무제한으로 찍을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
🔸중앙은행은 사실상 부도가 날 수 없으며 예치된 예금도 없고 무제한으로 돈을 찍어서 국채를 사들일 수 있음.
🔸사실상 국채는 세금이나 인플레이션을 통해서 미래의 시민들이 내야할 돈이다.

🔰 개인적인 생각
QE (양적완화)의 시대가 끝나가고 이제는 QT (양적 긴축)과 금리인상을 통해서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하고 있는 것이 현재 미국의 움직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내부를 살펴보면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은행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QE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미국 달러의 절대적인 통화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실제로 이를 다시 정상화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가 생기고 약 2008년도까지 200년동안 1 Trillion달러의 부채가 있었다면 2014년 이미 3T$가 추가되었고 (8년만에), 코로나 사태 이후는 3개월만에 3T$를 추가했을 정도로 통화가 팽창했습니다.

양적긴축과 금리인상을 통해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전쟁을 통해서 자금을 지속적으로 소각시키는 방법이 동원될 수 도 있다는 예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의 경우는 이런 명목통화의 실체를 깨닫고 은행들의 자의에 의해서 무제한으로 찍어낼 수 있는 통화가 아닌 비트코인과 같은 한정된 자원에 투자를 하거나,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불가 자원인 금과 같은 투자처도 고려를 하는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조링크의 비디오는 약 2년전에 만들어진 영상이긴 하지만, 여전히 명목통화를 설명하기에는 매우 적당합니다. 영어지만 자동 자막으로 어느정도까지는 이해가 갑니다.

👉 참조링크 : https://bit.ly/3Mm9WjT
👉 원본링크 : https://t.me/jayplay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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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자금을 소각시킨다는 말에 공감하면서 또 씁쓸하네요. ㅠ

네, 하지만 언제나 전쟁은 우리 세계사에서 돈과의 연관이 상당히 높기는 했습니다.

미국 달러가 생기고 약 2008년도까지 200년 동안 1 Trillion 달러의 부채, 2014년에(8년만에) 이미 3T$가 추가되었고 , 코로나 사태 이후는 3개월만에 3T$를 추가했을 정도로 통화가 팽창했다니, 이거 어마어마하네요.

금리 인상이나 양적 긴축(대차대조표 자산 축소)을 통한 유동성 회수의 원리는 직관적으로 알겠는데, 전쟁을 통한 자금 소각은 어떤 원리인가요?

금리 인상, 양적 긴축, 전쟁 외에 자금(유동성) 회수 방법은 없나요?

전쟁을 할 경우 지속적인 자금이 투입이 됩니다. 러시아가 현재 전쟁을 하고 있는데 하루 30조원이 소요된다고 하는것과 같이 국가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투입되어야 가능합니다. 이 돈은 역시 찍어내던지 아니면 세금을 통해서 환수된 자금을 끌어다가 쓰던지 대출을 하던지 해야합니다. 전쟁을 통해서 당장 만들어지는 재화나 서비스(?)는 없는 관계로 정치적 자금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사실상 소각 비용이라고 볼 수 있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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