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거래소 생활 - 9월 이후 우리의 모습

in #kr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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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여러 매체에서 금융위가 내국인 대상 해외 거래소에 대한 제재를 제대로 시작했다는 보고를 했습니다.
이는 이번 7월초에 정부가 대형 거래소 바이낸스를 향해서 제재를 가하겠다는 엄포를 이제는 전체 해외 거래소를 대상으로 규정해서 확대를 한 상황입니다.

현재는 해외거래소 27곳에 원화를 취급하거나 한국어를 지원하는 해외 거래소를 대상으로 9월 24일까지 가상 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치라고 통지를 한 상황입니다. 이는 국내 거래소들이 신고를 끝내야 하는 시점과 동일한 시점이나, 사실상 해외 거래소들은 금일 통보를 받은 셈이라 한국 거래소와는 달리 전혀 준비 기간이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로 우리의 거래소 이용 일상을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국내 거래소

대형 국내 4대 거래소를 제외한 중소형 거래소들의 경우는 은행 은행 실명입출금 계정을 갖추는 거래소만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형 거래소 이용고객들의 경우는 최악의 경우 해당 거래소가 실명 입출금 계정을 갖추지 못할 경우 ISMS (정보보호관리체계) 만 인증받고 원화 pair를 상폐하고 운영을 계속 할 수도 있습니다.

최후의 수단은 거래소가 문을 닫는 것으로, 일부 리소스상 적응하지 못하는 거래소들의 경우는 없어질 수 도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중소형 거래소에 자산을 보관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는 9월 전에 자산을 이동하는 것 역시 안전을 위해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이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추가적으로 생기는 것은 그만큼 많은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은행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전만큼 우호죽순으로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해외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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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래소는 원화를 취급하지 않을 경우에는 ISMS만 취득하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는 그 어느 거래소도 취득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취득하지 않았으나, 이제 일부 거래소들은 라이센스 취득을 위해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ISMS 심사의 경우는 해외 기업을 위해 고려가 되어 있는 제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면서 해외 거래소들 중에서도 컴플라이언스를 중요시하면서 실행하고 그만큼의 리소스가 있는 거래소 정도 신청을 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현재 해외 거래소중에서는 특히 컴플라이언스로 국제적으로 호주와 유럽등 각국에 정상적인 제재하에 운영을 하고자 하는 크립토닷컴 정도가 있는 상황입니다. 유럽의 몰타에서 세계 최초로 EMI 라이센스를 획득하는 지금까지 최초이자 아쉽게도 유일한 거래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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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의 경우는 한국 지사를 철수, 현재는 미국과 유럽에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오비는 한국 지사를 등록하고 후오비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라, 후오비.com 서비스를 제한하고 후오비 코리아로 전환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습니다.

이외에 coinlist, ftx, 쿠코인, 게이트io등의 거래소들 외에도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경우는 리소스등을 살폈을 때 한국어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는 것으로 한국내 영업 활동을 중지하는 방법이나, 현재 국내 특금법을 무시하고 운영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일부 거래소들은 접근이 차단이 되면서 IP 기반 DNS 차단이 되는 (성인 사이트 차단과 비슷한 원리로 차단 될 것이 예상됨) 현상이 발생하면서 접근이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이중 가장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바이낸스의 경우는 탈중앙적 HQ 운영으로 유명해서 (지금도 본부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밝히지 않음) 사실상 바이낸스 한국 지사를 재설립해서 운영하지 않는 한은 한국에서 ISMS 심사를 받을지는 매우 불투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바이낸스는 한국 시장에 대한 대응은 캐나다의 온타리오 처럼 아예 사용자 전체를 막아버리는 형태로 진행할지, 영국처럼 항의를 표하면서 사용자들 사용은 막지 않는 방향을 틀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3. 개인적인 생각

우선 FIU가 경고하듯이 9월달부터 해외 사이트 접속이 막혀서 본인 소유의 가상자산을 원활하게 인출하지 못하는 일은 사실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9월 말이면 2달채 안남은 상태에서 거래소들이 그 기간내에 라이센스 취득등의 행동을 발빠르게 적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자산 자체는 이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고 결국은 해외 거래소 이용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VPN 프로바이더를 찾아 사용을 하게 되는것이 일상 생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사실상 바이낸스 US를 사용해야 하는 미국 투자자들이 적은 거래량과 페어링 때문에 이미 우리보다 앞서서 하고 있는 실제 투자 생활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링크: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4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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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거래소 이용하려면 공부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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