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우리가 아는 돈은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in #kr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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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스위스의 Zoltan Pazsar분은 단기 이자율 전략가입니다. 월요일날 투자자들을 위한 메모에서 그동안 Bretton Woods III의 끝을 예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일부 업계에 충격을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브레튼 우즈 체제는 국제적 통화제도 협정에 따라 구축된 국제 통화 체제이며, 2차대전후 첫 버전이 시작하고, 이후 금본위 폐지와 더불어 변경되면서 현재는 III번째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더불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자유세계의 강력한 경제 제재는 이러한 브레튼우즈 체제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몇가지 팩트만 들여다보겠습니다.

▪️ 러시아의 경제 제재는 Swift 체계 배제, 외환보유고 동결, 우대국 취소, 러시아산 제품에 대한 수입 제재, 미국 단독 석유와 가스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등이 있음.
▪️ 브레튼 우즈 체제에서 inside money는 외환보유고중 다른 나라의 국채등 이며, outside money는 국채등을 금이나 자원등으로 바꾸는 것이다.
▪️ 러시아의 외환보유고중 금이 차지하는 부분은 약 21%이며 여전히 USD와 EUR가 48% 이상을 차지함 (중국 위안도 13%정도됨)

🔰 개인적인 생각
우선 러시아의 경우 Swift 제재등이 지속될 경우 아직 접근 가능한 inside money, 즉 미국, 유럽의 국채등을 outside money, 즉 금과 같은 자원으로 바꿀 확률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나 유럽도 러시아가 비트코인과 같은 자원을 outside money로 지정하고 바꾸게 될 지도 모른다는 가정이 있습니다.

물론 유럽과 미국은 이미 이에 대한 대책으로 러시아의 현금화를 불가능하게 하려고 CEX의 접근을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며, 미국의 CEX는 이에 동조를 하고 있으며, 바이낸스의 경우도 제재된 올리가르흐 리스트까지는 제재 동참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국가 단위의 약속이였던 Bretton Woods 체제가 사실상 국채를 보유하는것으로 자신의 통화를 지키는 방안으로 쓰는 것인데, 경제 외적 요인 (전쟁)을 통해서 명목통화 바탕의 국채에 대한 신뢰 자체에 금이 갔다는데 있습니다. 이것을 개인의 상황으로 번역을 하면, 돈을 벌어서 은행에 예금해두었는데, 도둑질하면서 나쁜짓을 하다가 걸려서 은행 자금이 전부 동결된 형태입니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우도 그동안 통화를 뒷받침하는 외환보유고 중에 outside money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외에도 암호화폐중에는 비트코인과 같은 잠재적 outside money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참조링크 : https://bit.ly/3J3yV9v
👉브레튼우즈 체제 위키 설명: https://bit.ly/37tMtNJ
👉원본링크 : https://t.me/jayplay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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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외환 보유고가 동결(국채에 대한 신뢰 자체에 금이 갔다)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네요.

결국 명목화폐는 서로의 신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제대로 각인 시킨 사건이라고 여겨집니다. 그 신뢰라는 것은 언제라도 깨질 수 있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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