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제가 뽑아본 K리그1 37R Best11
안녕하세요 쟁이 입니다.
한 해동안 우리에게 환희와 감동을 줬던 K리그도 이제 단 한 경기가 남았습니다.
아쉽지만 이번 라운드를 끝으로 최초 강등 확정팀이 생겼는데 기업구단으로는 두번째로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2로 강등이 확정되었습니다.
순위표를 살펴보면 수원의 막판 부진으로 내년에는 11년 만에 수도권 팀이 ACL에 참가를 못하고 서울, 인천, 상무의 팽팽한 마지막 순위싸움도 상당히 볼만하겠네요.
K리그 규정을 보면 승점➡다득점➡득실차➡다승➡승자승➡벌점➡추첨 이렇게 순위가 결정이 됩니다.
서울의 마지막 경기가 상무와의 경기인데 만약에 인천이 전남을 잡는다고 가정을 한다면 서울과 상무는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됩니다.
(일정 누가 짰나요....ㄷㄷㄷㄷ)
FC 서울 vs 인천 Utd 경기결과: 0-1
조금씩 변화하는 서울과 막판 생존왕 본능이 깨어난 인천이 만났습니다.
초반부터 서울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골대를 맞췄지만 8분 인천 한석종 선수에게 실점을 하면서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내용을 보면 서울이 상당히 우세해보였지만 한 골에서 앞선 인천은 중앙을 집중적으로 방어하면서 효과적으로 잘 막았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천의 계획대로 경기는 흘러갔고 서울은 마무리의 아쉬움을 느끼며 최종전까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입니다.
통계로는 서울의 압승이지만....경기력에서는 인천의 압승!
상주 상무 vs 강원 FC 경기결과: 0-1
강등권 싸움중인 상무와 잔류를 확정지은 강원이 만났습니다.
수비 숫자는 많았지만 크로스와 공간을 많이 허용하면서 상무의 수비는 상당히 불안해 보였고 반대로 강원은 공간을 틀어막으면서 좋은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정조국 선수의 좋은 슛을 막아냈지만 침투한 선수를 놓치면서 상무는 실점을 하게 됩니다.
윤빛가람 선수와 김민우 선수가 강원의 수비를 무너트리려고 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느끼면서 상무는 11위로 추락을 하게 됩니다.
강등을 원하지 않는다면 상무는 공격상황에서 더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줘야합니다.
전남 드래곤즈 vs 대구 FC 경기결과: 1-2
승점이 필요한 전남과 FA컵 결승에 진출한 대구가 만났습니다.
대구는 동기부여가 없었지만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전반 39분에 PK로 득점을 하면서 앞서 나갔습니다.
급해진 전남은 뒷 공간을 허용하는 장면이 많이 보였습니다.
후반 59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전남이 동점골을 얻어냈고 아직 시간은 많이 남은 상황!
이 경기를 내주면 강등이 확정인 전남은 라인을 높이며 엄청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좋은 장면도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72분에 세트피스 기회에서 대구가 득점을 하면서 전남의 강등이 확정 됩니다.
기회를 잡았을때 살리지못했던 전남은 K리그2로~
경남 FC vs 수원 삼성 경기결과: 2-1
이번 시즌 수원에게 약했던 경남과 4위를 노려야하는 수원이 만났습니다.
투톱으로 시작을 한 수원은 초반부터 거세게 공격을 했고 경남은 빠른 전개로 득점을 노렸습니다.
말컹이 없었지만 네게바와 경남의 공격전개는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전반 38분 공간을 잘 침투한 김효기 선수의 득점으로 경남이 1-0으로 앞서 나갑니다.
81분에 수원이 PK를 득점하면서 수원은 마지막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87분 쿠니모토가 엄청난 움직임을 보이며 수원의 마지막 ACL 희망은 사라지게 됩니다.
잘하는 것을 못한 수원과 사대의 약점을 잘 이용한 경남
울산 현대 vs 제주 Utd
이 날의 경기는 울산 리차드 선수의 마지막 고별전이였습니다.
제주 이창민 선수가 차량 사고가 나면서 제주는 핵심 선수를 잃었지만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습니다.
수비에 집중한 제주를 빠른 패스로 공략하는 울산의 경기력이 상당히 재미 있었고 전반전은 아쉽게 무득점으로 끝났습니다.
선수교체와 다양한 방법으로 제주의 수비를 공략 했지만 제주의 수비는 단단했고 이창근 골키퍼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후반 64분 마그노 선수가 득점을 하면서 제주가 0-1로 앞서 나갔습니다.
끝까지 집중을 하면서 제주는 승리를 가져가게 됩니다.
이창근 선수의 날이였습니다.;;
포항 스틸러스 vs 전북 현대 경기결과: 1-1
ACL의 희망을 위해 4위를 노리는 포항과 최강의 팀인 전북이 만났습니다.
순위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전북과 대등하게 싸우는 몇 안되는 팀 중 하나인 포항이라서 경기는 팽팽하고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보여준 포항은 골대를 맞추는등 상당히 좋았고 로페즈를 이용한 전북의 공격은 위협적이였습니다.
56분 전북이 PK를 성공 시키면서 0-1로 앞서나갔습니다.
85분 PK를 내줬던 김지민 선수가 깔끔한 침투에 이은 득점으로 이 날의 경기는 1-1로 마무리 됩니다.
서로 다른 스타일의 팀이 만나 각자의 장점을 잘 보여준 경기
제가 뽑아본 이번 라운드 B11 입니다.
이창근(제주): 울산이 어떻게 뚫었지만 이창근 선수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김진야(인천): 어린 선수지만 그 누구보다 존재감이;
박지수(경남): 노련하게 수원의 공격을 막으면서 징크스를 파괴 했습니다.
알렉스(제주): 위협적인 울산의 공격을 잘 막았습니다.
테이세이라(포항): 후반에 교체로 들어왔지만 왜 투입 했는지 이유를 보여줬습니다.
오범석(강원): 상무와 강원의 차이는 오범석의 존재였습니다.
윤빛가람(상무): 마무리에서는 아쉬웠지만 윤빛가람의 공격본능은 대단했습니다.
한석종(인천): 생존에 가까워지는 결승골과 서울의 중원을 묶어놨습니다.
로페즈(전북): 아; 이 선수 자꾸 나오는데 그만큼 너무 잘합니다.
쿠니모토(경남): 공간의 이해와 위치선정이 엄청났습니다.
세징야(대구): 공격이면 공격 킥이면 킥 대구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