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의 NBA 썰] 첫번째 이야기의 주인공 #1 페니 하더웨이

in #kr6 years ago (edited)

스티밋이라는 거대한 도서관에 저마다 좋아하는&잘 아는 분야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을 거 같다라는 생각에 블로그 개설 후 가장 장문의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10대때 나를 열광하게 했던 매력 넘치는 플레이어.
#1 페니 하더웨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 NBA를 접한게 92-93 파이널 시카고와 피닉스의 경기였다.
당시 국민학교 4학년이었던 내 또래의 친구들은 아무도 관심이 없던 미국농구-ㅇ-;;;;;

일요일 아침마다 신생 방송사였던 SBS 서울방송에서 중계를 해주었는데 일찍 일어나서 챙겨볼 정도로 그게 되게 재미있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한창도 해설위원의 친절한 해설 덕분에 마이클 조던은 팬들이 사랑하는 슈퍼스타,그의 동료 스카티 피펜은 감독과 코치가 사랑하는 최고의 2인자라는 기본개념을 탑재한 채 조던과 빨간 유니폼의 불스를 응원했다. 해외 농구의 선구자 수준이었던 한창도 위원의 해설로 NBA 조기교육을 받았다고해도 아직 세상 모든것을 네편vs내편으로 나누기 좋아하는 초딩스러운 사고방식덕에 바클리옹은 한동안 나의 머릿속에 그저 조던 아저씨의 앞길을 가로막는 악당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버렸다.

조던과 불스를 보며 자란 NBA 팬들은 분명히 기억할 6차전 팩슨의 위닝샷.
본인에게는 NBA위닝샷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샷이 되었다.

페니를 좋아한다면서 어째서 93불스와 조던으로 썰을 푸냐고? 어쩔 수 없다. 좀 더 트렌드를 당겨서 르브론이나 커리에 대한 포스팅을 했더라도 이정도 분량은 조던과 90년대 불스에게 할애해야 얘기가 된다. 또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인트로도 아닌것이 불스왕조와 조던이 첫번째 3핏을 달성한 그 해 93 드래프트를 통해 이 이야기의 주인공 Anfernee deon hardaway가 NBA에 입성하게 된다.

Ep.1 #3 pick 루키시즌

페니의 고교시절과 대학시절은 정 말 대 단 했 다 정도로 정리하고 패스하도록 한다.
뭐 NBA 1라운드 상위권에 픽 될 정도의 인재라면 일단 출신지역 정도는 기본적으로 씹어드셔야 하는거니까...사실 그의 성장기부터 다루고 싶을 정도지만 분량조절을 위해서이며 절대 귀찮아서가 아님을 밝혀둔다-_- NBA 입단 이전의 그의 이야기들은 중간중간 특집정도로 남겨놓도록 하자.

골든스테이트의 1라운드 3번픽으로 NBA에 입성한 페니.
93년의 골든스테이트(이하 골스)는 지금의 골스와는 입지가 전혀 다른 중하위권의 별볼일 없는 팀이었다. 당시 리빌딩을 노리던 골스는 이미 1번픽으로 올랜도행이 결정된 유망주 크리스 웨버를 간절히 원하던 상황이었고 그를 얻기 위해 3번픽으로 건진 페니+96/98/00년 3장의 1라운드 픽을 얹어서 드래프트 당일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골스 입장에서 좋은 조건의 거래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출혈을 해서라도 데려와야 할 만큼 웨버는 골스가 원하던 선수였다.

1웨버 고점매수.jpg

그럼 페니의 친정팀이 된 올랜도 매직(이하 매직)은 어떤 팀이었을까???당시 매직은 플레이오프나 우승과는 거리가 먼 그냥 젊고 패기 있는 팀이었다. 스포츠계에서는 딱히 좋은 점이 없는 팀들을 묘사할 때 주로 패기가 넘친다...라는 표현을 좋아하는거 같다.
하지만 92년 93년 2번의 드래프트에서 엄청난 운을 활용한 신들린 단타매매로 샤킬오닐과 페니 하더웨이라는 거물급 신인을 손에 넣게 된 것. 코인으로 비유하자면 재작년에 BTC를 사고 작년엔 BCH를 샀어요.정도가 되겠다.

사실 이 때의 트레이드에 팬들은 매우 반발이 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구단측은 오닐과 페니의 조합이 더 큰 시너지를 낼거라 예상했으며 그 예상은 정확했다.

페니의 주 포지션은 포인트가드였지만 루키 시즌은 포인트 가드와 슈팅 가드,때론 스몰포워드를 오가면서 플레이 했다. 이미 팀 로스터에 준수한 포인트 가드 스캇 스카일스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페니 특유의 다재다능함덕에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그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82경기 전경기 선발출장
평균 출장시간 36.8분 평균득점 16점 5.4리바운드 6.6어시스트 2.3스틸
루키 올스타 출전 MVP선정.

루키치고는 준수한 페니의 1년차 성적표였다.
그의 루키시즌 하이라이트를 링크하면서 조악한 1편을 마무리.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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