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의 명품인간칼럼16】정치인 구하기

in #kr6 years ago

     

 【이상준의 명품인간칼럼16】

-  정치인 구하기


오늘 처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겨울 어느날 아침 가깝게 지내는 CEO분에게 전화가 왔다.

그날 오후에 정치인들과 기업인들간의 모임이 있는데 인사말을 하게되었다며 마침 비가 오니 비를 이용해서 유머러스하게 서두를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는 것이다.


필자 (품위유머닷컴명강의유머기법을 운영하는 오피니언리더 이상준 대표)는 스피치에 유머를 넣어달라는 부탁을 지인들로부터 종종 받곤 한다. 그 때마다 시간이 허락되는대로 해주는데 그날도 그런 것이었다. 굉장히 바쁜 날이었지만 마침 아이디어가 떠올라 이렇게 보내줬다.


'오늘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비도 오고 해서 간단한 우스개소리 하나 하겠습니다. 

'비오는 날 나는 소세지요리를 먹는다'

를 여섯글자로 하면 뭔지 아십니까?............................ 비앤나소세지라고 합니다. (중략) 

앞으로도 저희 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먹거리인 수출주문들을 비앤나소세지처럼 줄줄이 꿰어올 수 있도록 의원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보내주고 흡족한 마음으로 있는데 다음날 연락이 왔다.

"아이고. 앞 순서에서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주신 부분은 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 자리가 얼마나 냉랭해졌는지 몰라요!"

  그날 실수를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난다는 그분의 말에 필자는 그 좋은 유머스피치 기회를 놓친 것이 무척 안타깝고 아쉬웠다. 그러나 일단 그 상처난 마음을 위로해드리는 것이 급선무다. 뭐라고 위로해 드리면 좋을까? 

"다음에 잘하면 되잖습니까?" 

정도의 위로로는 가슴 속 생채기가 잘 치유되지않는다. 이런 경우 필자는 유머 보다 더 강력한 위로와 치유의 수단을 본 적이 없다. 위로의 지존은 유머다. 상처받은 사람을 웃기면 된다.  

   "남사장님. 남사장님은 기업인이시고 청중들은 정치인입니다. 성공한 기업인이 말까지 잘하면 말로 먹고사는 정치인들 사기저하됩니다. 

    그렇잖아도 너무 프로냄새가 나는 스피치를 드려서 말만 번드르르한 느낌을 주지않을까 했는데 차라리 잘됐습니다. 만일 그걸 유창하게 잘하셨다면 정치인들 다 자살했을 겁니다. 

오늘자 신문에 의원들 한강 집단 투신이라고 뜨면 어쩔뻔했습니까? 그렇게 실수하셔서 남사장님은..

.

.

.

.

.

..정치인들 목숨 여럿 구하신 겁니다."

웃음은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는 힘이 있다【명품인간】 


품위유머닷컴( http://www.best.co.kr )

HOW TO LIVE - 어떻게 살아야할까? 

  「화려한 성공」과 「빛나는 인품」을 겸비한 삶에 관한 이야기

 - 《이상준의 명품인간칼럼》 계속됩니다

Sort:  

'최고의 위안은 유머' 다에 동감합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은 잘 아십니다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짱짱맨님

Coin Marketplace

STEEM 0.24
TRX 0.11
JST 0.032
BTC 61572.53
ETH 2995.53
USDT 1.00
SBD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