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10시 만화를 아시나요?

in #kr6 years ago (edited)

제가 한 5,6살쯤 되었을때 기억입니다.

부모님 두분은 맞벌이라 저를 혼자 집에 두고 출근을 하셨습니다.

지금으로 보면 그당시 5,6살이면 꽤 어린 나이였는데도 혼자서 집을 지키고 친구들이랑 알아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80년대 중반 그시절 당시 워낙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이라 그시절에는 당연시 되었죠.

다른 친구들도 부모님이 일하로 가셨기 때문에 같이 모여서 뭐라도 하곤 했습니다.

당시 집에서 유선방송이 나오는 몇안되는 집이였기 때문에 10시 만화를 보는게 어릴때 가장 많은 기억이 남습니다.

친구들도 우리집에 모여서 10시 만화를 같이 시청했었죠.

저는 10시 만화의 애청자였고 주로 로봇이 등장하는 만화를 좋아했습니다.

UFO로봇 그랜다이져

비행접시에서 로봇이 분리되는 로봇이라 너무 멋있었고 그냥 멋있었던 그랜다이저

투장 다이모스

트럭에서 로봇으로 변하는 투장 다이모스. 거기에다가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좋았던 다이모스

바라타크

로봇 디자인 지금보면 정말 촌스러운데 그당시 어찌나 멋지던지..

골디안

로봇안에 로봇이 들어 있어서 신선했던 고디안

고드마르스

특이한 6대의 로봇이 합체하는 고드마르스

저는 어릴때 만화 취향은 로봇이였습니다.

로봇 만화하는날은 즐거운 하루의 시작이였죠.

예전 기억중 카루타라고 하는 로봇 합체물이 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등장인물중 이상하게 주인공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면 뭔가 믿음직 해야한다는 기존 로봇물에서 느낀감정이 카루타의 후지와라 시노부를 보면

왜 쟤가 주인공일까? 맘모스가 딱 봐도 주인공같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때 어릴때의 감성에 후지와라 시노부는 제 마음속에 주인공이 아니였습니다.

결론은 맘모스 짱짱.. 지금 봐도 이글파이터 안멋있어요 ㅎㅎ

너무 만화영화 이야기만 했네요.

10시 만화만 봐도 그당시는 부모님의 부재를 이겨낼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당시 부모님의 부재는 다른 친구들도 겪는 일이라 그당시는 이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결혼해서 아들하나를 두고 있는데 이제 6살입니다.

이 아이는 아직까지 자라면서 집에서 혼자 있는적이 없습니다.

항상 부모의 보호아래서 자라고 있습니다.

당연히 아이의 친구들은 유치원에 가야지만 만날수 있습니다.

세상이 너무 무서워 졌다라고 하는데 사실 그 시절 못살았던 시절도 범죄는 있었을거라 봅니다.

다만 메스컴이 발달하지 않아서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을 꺼라 예상합니다.

지금 이시대의 어린이들은 저와같은 추억이 있을까요?

아니면 좀더 행복한 유년생활의 추억을 가지고 성장할까요?

저는 그당시를 아쉬워 하지 않습니다.

그것또한 저의 유년생활의 기억이고 아련한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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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로봇대전에 나오는 로봇들이 많네요 ㅋㅋ

그래서 제가 슈퍼로봇 대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중학생때.. 엄청난 문화충격이었죠. 내가 좋아하던 로봇이 게임에 모두 등장해서.. 이제는 흔한 장르라 보이지만 그당시는 최고의 게임이였습니다. 일본어를 몰라도 엔딩을 보는 게임 .... 추억에 제 3차 슈퍼로봇 대전 생각납니다.

제4차 슈퍼로봇대전에서 개사기 기체로 나온 로봇이 빌바인 , 단바인 , 서바인 씨리즈였었죠. ^^;;

요즘은 에뮬레이터로 쉽게 다시 할수있고 한글패치도 있어서 스토리 이해도 할수있죠 그때는 저도 일본어를 하나도 몰라서 적이였던 로봇이 왜 동료가 되는지도 모르고 썼던 기억이 나네요 4차로봇대전 단바인에서 가져온 아이디입니다 ㅋㅋ 처음으로 한 로봇대전이에요

단바인 오랜만에 다시보고 싶네요.
그 감독 특유의 마지막 편의 허무함도 지나고 보니 추억입니다.

저는 어릴 적에 재밌게 본 게 피구왕 통키예요! 그 전에 봤던 거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아티스 꿈돌이? 이런 광고를 보면서 곧 시작할 통키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곤 했었어요.
본문에 나와있는 만화는 하나도 모르지만 재미있게 읽었어요. 어릴 적 추억 이야기는 해도 해도 즐겁더라고요ㅎㅎㅎ

저도 피구왕 통키세대예요 ㅎ

아앗 그 말씀은....! 어쩐지 지유님과 또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ㅜㅜ

ㅎㅎ 넹
마음은 항상 이십대라는요! ^^

통키는 초등학교때 돌풍을 일으켰죠. 초등학교때 가장인기있는 구기종목이 피구였습니다 ㅎㅎㅎ

5살에 혼자서 대단해요
우리딸은 8살인데도 혼자 절대 안있는데 말이에요

그만큼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봅니다. 지금 시대에 집에서 혼자 있는 애들이 없기도 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거 같습니다. 아마 지금 애들은 예전의 아이들 보다 보모의 보호에서 오랫동안 있지만 경제활동 또한 빨리 시작할꺼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생때 아르바이트는 생각도 못했는데 요즘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는거 처럼요.

이 현상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보는 사람마다 틀리니까 논외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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