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IPHONE #26 📸 Vietnam /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딘 사원(Bai Dinh Temple)' 웅장함과 자연의 풍경 구경하러 오세욤! (사진이 좀 많아요📸)

베트남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인 바이딘 사원을 다녀왔어요. 가이드북 설명에 의하면 원래는 언덕 위에 지어진 작은 사원이었지만 지금은 200만 평이 넘는 거대한 사원 단지로 변했다고 해요. 대략 7년 동안 베트남의 최고의 건축가, 공예, 조각가 등을 총동원해 지었다고 하네요. 이곳의 특징은 사원의 모습과 닌빈 특유 지형의 조화가 사원의 매력을 더 증폭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해요. 지금부터 그 모습을 살펴볼게요!

스쿠터를 타고 바이딘 사원으로 가는 길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도로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차 들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바람을 느끼며 주변 풍경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다만 구글지도를 켜도 바이딘 사원의 입구를 찾기가 힘들었어요. 그래서 몇 바퀴 돌다가 겨우 바이딘 사원으로 향하는 입구를 찾았고 스쿠터를 주차하고 매표소로 들어갔어요.

매표소에서 바라본 바이딘 사원은 상당히 거리가 있어보였어요. 그래서 5만 동을 지불하고 노란색 셔틀을 타고 지금 보이는 웅장한 문 앞에 도착했어요. 여기서부터 바이딘 사원의 관광이 시작되는 곳이에요. 투어로 왔으면 의미를 하나씩 들으며 갔을텐데 저는 혼자와서 의미 설명은 못하겠어요 :( 분명히 이 문에도 의미가 있을텐데 말이죠.

관광객이 모두 사라질 때 까지 기다렸다가 찍었어요. 보정할때는 몰랐는데 지금 확인해보니 구도가 살짝 틀어졌네요. 이렇게 찍으면 안정감이 없어서 좋은 사진이 안나와요. 웅장함 - 안정감 - 전체적인 느낌 - 실패작 이네요ㅠ

바이딘 사원은 이러한 통로가 직사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이 통로가 사원들을 둘러 쌓고 있으며, 안쪽으로는 각 높이마다 사원들이 세워져 있어요. 코너가 꺾이는 부분에서 부터는 각각의 모습으로 조각 된 불상들이 나열되어 있어요. 나열된 거리는 대략 700m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참고로 바이딘 사원에는 1000개가 넘는 불상이 있다고 해요.

나열된 불상을 보는게 지겨워서 옆으로 빠져나왔어요. 이곳은 종루에요. 이안에 거대한 종이 있는데 지금은 종을 치지 않는지 체인으로 둘러싸고 꽁꽁 묶어놨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종 사진 이런거 안좋아실거 같아서 생략하고 멋진 풍경 보여드릴게요 :)

종루에서 볼수 있는 모습이에요 아직 이곳은 지대가 덜 높아서 많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일단 앞으로 보게될 사진의 워밍업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

이번엔 안쪽으로 걸어봤어요. 13층 탑을 보며, 조경이 잘 된 길을 걸을 수가 있어요. 이길로 쭉 올라가면 작은 사각 연못이 나오고 관세음전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관세음전에 모셔져 있는 천수관음이에요. 이렇게 설명하면 대충하는 것 같아서 네이버에 천수관음에 대해서 검색해봤어요. 풀네임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로 ‘천’은 무량, 원만을 뜻하고, ‘천수’는 자비와 광대함을, ‘천안’은 지혜의 원만, 자재함을 나타낸다. 천 개의 손바닥 하나하나에 눈이 있어, 모든 사람의 괴로움을 그 눈으로 보고, 그 손으로 구제하고자 하는 염원을 상징한다. 이렇게 작성되어 있네요. 한문장으로 요약하면 지옥의 고통을 벗어나게 하여 모든 원을 이루게 한다는 성인이라네요. 검색해도 어렵네요 :)

종루 보다 지대가 더 높아져서 풍경이 더 아름다워 진것 같아요. 사원을 올라가면서 한번씩 뒤를 돌아봐주면 이렇게 멋진 풍경으로 보답해줘요.

드디어 제가 생각하는 바이딘 사원의 메인 13층 정도 되는 '사리탑'에 도착했어요. 안으로 들어가려면 또 입장료를 내야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들어가지 않았어요. 한번 냈으면 됐지 또 내라는건 뭔가 아닌거 같았어요. 외관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사리탑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사진만 찍었답니다 ._.

해질녘은 아니지만 역광을 이용해서 해질녘인 것 처럼 찍은 사진이에요. 이것말고도 다양한 구도로 찍은 사진이 엄청 많아요ㅋㅋ 나중에 '사진전' 포스팅 할때 올리려구요 :)

사리탑 뒤쪽으로 가면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와요. 이 길 끝에서 저는 바이딘 사원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사진을 구했어요.

태양의 위치, 구름의 밀도, 날씨, 시간대 모든게 최고인 상황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 사진이 제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바이딘 사원의 매력을 담고 있는 사진이에요.

이곳은 바이딘 사원에서 가장 뒷편에 위치해 있는 '삼세불전'이라는 곳이에요. 이 안에는 3개의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낸다고 하더라구요.

삼세불전 안에서 찍은 사진이 있긴한데 구도가 망해서 다른 곳에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할게요 :) (지극히 저의 포스팅은 작품주의)

삼세불전에서 뒤를 돌면 볼 수 있는 곳.

삼세불전에서 뒤쪽으로 가면 산을 돌아가는 길이 나와요. 바이딘 사원의 진짜 모습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봐요. 앞서 보여드렸던 사진은 어디까지나 완공된지 얼마 안된 역사가 없는 건물들이 많거든요. 이 동굴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어요. 동굴 안에 지네가 많아요. 위에서 큰 지네가 제 발 밑으로 툭 떨어졌는데 정말 비명 지르면서 나왔어요. 진짜 엄청 컷어요...

구경할 곳 다하고 터덜터덜 셔틀 타러 내려갔는데, 운행시간이 끝났대요. -0- 그래서 20분 정도 걸어서 내려갔어요. 해질녘 쯤이 되니까 가는길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구름도 휘핑크림처럼 생겨서 맛있어 보이구 +.+ 오늘 사진이 엄청 많다고 느끼셨을거에요. 보여주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요. 사실 더 많았는데 너무 많으면 안좋을거 같아서 몇개는 다시 휴지통으로 보냈어요. 닌빈에서 짱안, 땀꼭만큼 좋은 곳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좋은 인상으로 남고 다음에 베트남 여행 가실때 한번쯤 생각나서 발걸음이 향하게 되는 그런 장소로 기억되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