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WITH IPHONE # 10 Austria / 한국인들은 잘모르는 최고의 명소 '베르히테스가덴'의 여행기! 저의 최고 인생샷 이에요

in #kr8 years ago


그 동안, 이 사진이 제 유럽여행 중에서 최고의 사진이었다고 소개하고 싶었어요. 사실 오늘은 포스팅의 주제는 '오스트리아'에요. 하지만 애매하게도 이 사진의 장소는 독일에 위치해 있답니다. 그래도 이 사진을 오스트리아에서 포스팅 하는 이유는 독일을 여행하는 분들은 이 장소에 쉽게 갈 수 없을 거에요. 독일을 기준으로 최남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에요. 이곳은 오히려 '잘츠부르크'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장소랍니다. 그래서 저는 잘츠부르크에 머무르는 여행자들을 위해서 이 장소를 소개하려고 해요. 이 장소의 이름은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이며, 세부 명칭은 Obersee라고 부르고 있어요.
This place name is Berchtesgaden, detail name is Obersee. In order to go Obersee, you have to get aboard a cruise ship deeply. You can get the feeling that you are crossing the huge gorge. When I was getting on the ship, the most impressive thing was "Unexpected Performance". At some point, the ship was stopped without engine sound. Even though there were many passengers, it seemed to be alone. The more clear singing of birds proved it. After that, the captain brought his old saxophone, and he started to play it (super awkward). But soon, when he stopped playing it, the sound was echoed and reflected. The saxophone sound turned into beautiful and natural sound. The place was "Berchtesgaden"

     


Obersee에 가기 위해서는 지금 보이는 장소에서 유람선을 타고, 깊숙히 들어가야 해요. 현재 사진에서는 볼 수 없지만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면 거대한 협곡을 가로지르는 느낌을 받게 되실거에요. 유람선을 타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뜻밖의 연주'였어요. 엔진소리를 내며 물살을 가르던 유람선은 어느 순간부터 시동을 끄고 멈추었어요. 유람선에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부터는 저 혼자 호수 위에 떠있는 느낌을 받게 되었어요. 더욱더 선명하게 들려오는 새의 노랫소리가 증명해주었답니다. 이후 선장님께서 섹소폰 하나를 들고 오셨어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어설픈 연주를 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이것도 잠시, 연주를 멈추는 순간 협곡의 메아리로 섹소폰 소리가 반사되면서 웅장한 소리로 새롭게 다가왔어요. 가공된 소리에서 자연의 소리로 번역되는 순간을 맞이 했던 것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과, 자연의 연주를 들을 수 있었던 장소 이곳은 '베르히테스가덴' 이었습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 갔던 목표는 어디까지나 할슈타트를 두 눈으로 보는거였어요.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답니다. 하지만 뜻밖의 여행지(Obersee)를 추천받아서 갔다오니, 할슈타트의 풍경은 감명 깊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없는 역광이 비추는 시간대였죠. 온전하고 고유한 2016년 8월의 느낌을 담고 싶었지만 빛이 허락해주지 않았어요. 엄청난 보정의 결과로 현재의 사진을 만들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할슈타트는 사진처럼 아늑한 곳이 아니에요. 사자성어로 표현하자면 내유외강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마을인 것 같아요. 아기자기한 마을 이면에는 웅장한 호수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에요. 할슈타트에 가게 되시면 눈의 피로가 싹 풀릴거에요. 그 정도로 탁트인 전경을 여러분께 선물할테니까요! 

     


이번에는 잘츠부르크에서 꼭 즐겨야 할 두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첫번째 수도원 맥주를 마시는 거에요. 과거에 우물에서 물을 기르다가 마시던 시절에 수질이 오염이된 사건이 있었나봐요. 그때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수도원에서 맥주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시작으로 수도원 맥주가 관광명소가 되었답니다. 아주 큰 머그잔에 시원한 맥주와 다양한 안주를 먹을 수 있으니 잘츠부르크에서는 꼭 수도원에서 맥주를 체험해보세요!(사진 많이 찍었었는데ㅠㅠ) 그리고 두번째! 명칭은 지금 까먹었지만 현재 보이는 이곳에서 전체적인 잘츠부르크의 전경을 감상하는 거에요. 만일 비가 안오고 하늘이 맑았다면, 흐르고 있는 저 강이 에메랄드 빛으로 보였을 거에요.

추가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은 바로 이곳 '게트라이데' 거리에요. 저만 느끼는 부분일수도 있지만 거리의 색감 때문인지 걷다보면 맥주가 너무 마시고 싶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간판을 보시면 다양한 모양으로 가게의 특색을 살려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 모든 간판이 수공으로 만들어 졌다는 사실을 알고난 순간부터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거리로 탈바꿈 되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별 모양 간판이 너무 이뻐서 이 거리에 서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시내를 탐방하고 해질 녘쯤 성벽이 보이는 강가에 앉아 있으면, 붉게 타오르는 듯한 성의 모습을 볼수 있어요. 사진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잘츠부르크에서 3일 동안 구름낀 하늘만 보다가 이렇게 맑은 하늘에서 붉게 물든 성벽을 볼 수 있는 상황에 저는 너무 감사했어요!. 아이폰이 아니라 dslr과 망원렌즈가 있었더라면... 괜스레 아쉬움이 남는 저녁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미라벨 정원의 모습을 남기고 오스트리아 이야기를 마칠게요.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스위스 사람들 처럼 되게 친절했던 기억이 많아요. 평가 기준은 보통 운전자가 먼저냐 보행자가 먼저냐로 평가하는데 이탈리아에 비해 많은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우선시 생각하더라구요. 거기서 시민의식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어요. 저도 해외여행을 하면서 많이 반성했어요. 한국으로 놀러오는 외국인이 있다면, 혹시 무엇을 물어보거나 양보할 일이 생긴다면 선뜻 그러고 싶어요. 그게 여행온 사람들한테는 좋은 기억으로 남을테니까요!

다음 포스팅은 체코 프라하에 대해서 할게요! 2주동안 프라하에 있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도시를 파악했답니다! 최고의 인생샷 장소를 소개할게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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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for sharing, following you

thanks ><. i will show you many pictures!!!

오 할슈타트도 정말 좋왔다고생각했는데 또다른 명소가있었군요. 팔로우 하고 가요 ^^

댓글을 늦게 봤어요ㅠㅠ 저도 팔로우 할게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어머 사진이 잡지같아요 !!! 내년 세계 여행을 계획하신다니 괜히 저도 기대가 됩니당!!! 팔로하고 업봇하고 가요!!!

고마워요 ^^ 저도 유라라님 게시물 잘 봤어여~

와 사진 색감 엄청나네요ㅎㅎ 특히 첫번째 사진 진짜ㅎㅎ

감사합니다^^ 저게 제 유럽여행 중에 찍은 최고의 사진이에요ㅋㅋㅋ

Where did you find this beauty?

here is 'Berchtesgaden' where between Germany and Austria. Isnt't beautiful? :)

우와 여행사진 좋네요~ 저도 여행 사진 정리해서 올려봐야겠네요. 팔로우하고 보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여행사진 올리신다니!! 저도 기대 많이 되요! 맞팔해요 > <

어마어마하네요. 동화속인가요?

엄청 예쁘죠? 핸드폰만 잃어버리지 않았어도 ㅠㅠ 이곳의 사진 대방출인데 가지고 있는게 이것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워요ㅠㅠ 2018년 세계여행을 기대해주세요 ^^

전 아직 할슈탈트 만한 곳을 본적이 없습니다.
제가 본 최고의 풍경이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요^^
베르히테스가덴에 꼭 가봐야겠네요 ㅎ

제가 만일 베르히테스가덴을 안갔더라면 할슈타트를 너무 사랑했을것 같아요!! 그런 도시였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한번 가보길 바랄게요!!

Congrats @iphonetraveler. Your photo made it on the Top Photographs Daily Selection today :). Upvoted and Resteemd!

https://steemit.com/photography/@mycamerashots/best-photos-trail-20th-june-2017-2017620t125218342z

오스트리아 역시 참 이쁘군요. 그나저나 저는 "맥주" 이 글자만 기억에 남습니다... 아아 망했어요..........

저 한국 편의점에서 파는 코젤 흑맥주 먹었는데!! 맛있어요!! 한번 드셔보세요ㅋㅋㅋ 현지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어요! 4캔에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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