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회계사가 블록체인을 알아야 하는 4가지 이유

in #kr7 years ago (edited)

(번역자: 이 글은 accountingweb에서 Chip Espinoza가 쓴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블록체인이 우리 생활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들만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 있는 산업에서 연구되고 이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계사뿐만 아니라 세무사, 관세사, 변호사 등 전문직 독자분들과 직접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블록체인에 대해 논하는 것은 커다란 두려움과 회의감, 믿기 어려운 광고를 한꺼번에 끌어들이는 어려운 문제다. 이는 블록체인이 비트코인과 아주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이것이 달러를 언제라도 대체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기술-자유주의자들이 좋아하는 암호화폐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기반이지만 같은 것은 아니며, 엄청난 기술적 가치를 갖고 있다. 헬스케어부터 보험까지 다양한 산업이 블록체인을 주시하고 있고 거래를 기록할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서 그 잠재력을 분석하고 있다.

이런 산업 외에도, 회계업계도 블록체인에 의해 가장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는 산업이다. 블록체인의 핵심에는 거래 또는 블록이 자동으로 기록되고 상호 연결되는 공개된 분산장부가 있다. 여기서 핵심은 전통적인 회계장부와는 달리 블록체인 장부는 탈중앙화 되어있으며 이를 왜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이 회계업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일부는 블록체인이 복식부기 작성(번역자: 회계학의 기반)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할 정도로 대담하다. 하지만 회계사들이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왜 이것을 알아야 하는지 이해한다면 그들은 블록체인이 도입되더라도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1. 블록체인은 투명하면서도 안전하다.

블록체인에 대해서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다루자면 책을 한 권 써야 한다. 블록체인은 거래를 기록하기 위해 지금까지 고안된 것 중에 가장 투명하면서도 안전한 수단이다. 블록체인의 블록은 거래를 할 때 형성되고 소급하여 변형될 수 없다. 이런 특성이 블록체인을 최대한 안전하게 만든다. 게다가, 구매자와 판매자는 본질적으로 거래를 하나의 공동 등기부(registe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이는 두 개의 분리된 장부를 확인해야 하는 대신에 쉽게 증명될 수 있는 하나의 신뢰 지점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것은 회계의 관점에서 보면 엄청난 뉴스다. 복식부기와 같은 회계와 관련된 수작업의 많은 부분을 실질적으로 없애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체는 혹시 실수를 하지 않았나 기록을 일일이 확인하기 위해 회계사에게 의존해야 하는 대신, 블록체인 그 자체에 의존할 수 있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는 금전거래 외에도 다른 형식을 취할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블록체인이 회계나 금전을 넘어선 방식으로 혁신을 약속할 수 있는 이유다.

2. 블록체인은 이해충돌을 방지한다.

회계사보다는 감사인이 블록체인의 영향을 받을 많이 것이다. 기업이 그들의 재무제표가 적법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회계사에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회계감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여기서 커다란 문제가 발생한다. 감사인과 회계사는 그들에게 돈을 주는 기업에게 그들의 재무제표가 적법하다는 것을 입증해줘야 한다는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감사인은 사소한 문제들을 못본 체하고 넘어갈지도 모른다. 설령 그것이 훨씬 커다란 문제를 숨기고 있을지라도.

블록체인은 이런 이해충돌 문제를 끝낼 수 있다. 기업의 장부가 정확한지 결정해야 하는 이해충돌 문제를 안고 있는 감사인에게 의존하는 대신, 이해당사자는 이제 단순히 블록체인을 보면 된다. 감사인은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했고, 이제 블록체인이 절대적인 보안을 기반으로 그 신뢰를 제공할 수 있다.

3. 회계사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복식부기와 감사인들이 블록체인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면, 그것은 회계사의 멸종을 의미하는걸까?
아니다. 하지만 회계사의 역할이 컨설턴트와 더욱 유사한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 블록체인은 원장(ledger)의 신뢰도를 입증할 수는 있지만 재무전략을 분석하거나 설정할 수는 없다. 기계적인 암기로 하는 업무와는 달리 분석과 훌륭한 판단이 회계사에게 더욱 가치를 갖게 될 것이다. 정말이다. 블록체인은 회계사가 고객의 재무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더 용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는 회계법인이 더 많은 데이터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분석에 전념하는 법인은 더 좋은 결론을 도출할 수 있고 고객이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4. 회계법인은 블록체인을 분석함으로써 이점을 취할 수 있다.

회계 법인은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계속 적응하고 변해야 한다. 그러나, 소수의 회계법인들만이 이런 위협을 실제로 인지하고 있다. 회계 전문가의 4%만이 블록체인을 회계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기술혁신으로 꼽았다.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사업영역을 분석기반 영역으로 조정하며 기계적인 수기작업에 대한 집착을 버린 회계법인은 엄청난 이점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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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컨트랙트를 회계감사와 연관시킬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좋은 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블록체인은 기술 문외한인 제가 봐도 알면 알수록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ㅎㅎ

미래에 회계사나 은행원은 어떤형태가 될까여 ? ai에 단순 업무처리가 가져올 시스템에 현실화 궁금해지내여

본문에도 있지만 회계사는 장부작성 업무보다는 컨설팅쪽의 업무가 가치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의미있는 정보를 분석하고 훌륭한 전략을 도출하는 건 아직 빅데이터나 인공지능보다 인간이 우위를 점할수 있느 단계인 듯합니다 ㅎㅎ 그리고 은행에서은 이제 환전수수료나 송금수수료 등 각종 거래수수료와 관련된 업무는 사라지고 고객의 재무설계나 은행이 처음 생겼을 때 목적이었던 것처럼 소중한 무언가(ex. 하드웨어지갑)를 보관하는 장소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냅 의견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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