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부끄러움과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다 영화 내부자들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맹자의 부끄러움과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다 영화 내부자들

영화 내부자들(Inside Men, 2015)은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의 뒤에 뒷거래의 판을 짠 이는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가 등장해 검사와 깡패가 의기투합해 현실에 없는 통쾌한 복수를 그렸다.
안상구역 이병헌의 명대사는 몰디브에서 모히또 칵테일을 마시자는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나 마실까요?”일 것이다.
이강희역의 백윤식은 명대사는 히틀러의 선동가 괴벨스처럼 언론의 힘을 다시 확인시키는
“끝에 단어 3개만 좀 바꿉시다. '볼 수 있다'가 아니라 '매우 보여 진다'로”
“말이 곧 힘이고 권력이여 조간신문 나올때 됬구만.”
“이런 여우같은 곰을 봤나?”
“영화가 끝나면 알겠죠. 지가 주연이 아니라 조연이었다는 걸....”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집니다. 적당히 짖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
1815년에 나폴레옹은 엘바 섬을 탈출하여 파리로 돌아오고 나서 황제에 복위하는데 그 당시 언론은 위에서 아래의 순서로 계속 언론을 왜곡했고 결국 권력에 영합하는 주구가 되었다.
‘살인마 소굴에서 탈출→코르시카의 아귀 쥐앙만에 상륙→괴수 카프에 도착→괴물 그레노블에 야영→폭군 리용을 통과→약탈자 수도 60마일 지점에 출현→보나파르트 급속히 전진! 파리 입성은 절대 불가→황제 퐁텐블로에 도착하시다→어제 황제 폐하께옵서는 충성스런 신하들을 거느리시고 튀틀리 궁전에 듭시었다.’
필자가 가장 주의깊게 본 것은 주필 이강희(백윤식)의 사무실에 걸려 있는 한문 ‘무괴아심無愧我心’이란 현판이 계속 인상적이다.
무괴아심은 “豈能盡如人意 但求無愧我心기능진여인의 단구무괴아심 qǐ néng jìn rú rén yì ,dàn qiú wú kuì wǒ xīn”의 약자로 인터넷상으로는 출처불분명으로 되어 있다. 번역하면
“어찌 다른 사람들의 뜻을 모두 다 헤아릴 수 있겠느냐? 단지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기를 구할 뿐이다.”란 내용이다. 무괴아심은 영국 아편을 석회로 없애버려 기개가 충만했던 흠차대신 林则徐[임칙서]와 邹韬奋[추도분]등의 좌우명으로 자기를 격려했다고 한다.
무괴아심이란 말의 출전은 刘伯温유백온으로 더 유명한 유기(劉基, 1311년 ~ 1375년)가 스스로를 격려해서 한 말이라고 한다. 중국 명나라의 군사(참모), 정치가, 시인이다. 자는 백온(伯溫).시호는 문성(文成). 저장성(浙江省) 온주(溫州) 문성현(文成縣) 남전(南田) 출신이다. 그의 출신지 문성이 후에 청전(青田)이라 부르기 시작하여, 유청전(劉靑田)으로 칭해진다. 주원장의 부하가 되어 명나라를 건국 할 즈음해 큰 공적을 올려 그 후의 명나라를 안정시키는 일을 하였다. 또, 송렴(宋濂)과 함께 당대 제일의 문필가로서도 알려져 그 저서로서 욱리자(郁離子) 10권, 복부집(覆瓿集) 24권, 사청집(寫情集) 4권, 이미공집(犁眉公集) 5권을 남겼다(이미공집 5권은 유기 사후, 그의 장남이 아버지의 남긴 초고를 집성 하여, 명명한 것이다). 원나라 말기 과거에 합격하여 진사(進士)가 되어, 원나라의 지방 관리로 임명되었지만, 상관과 마찰로 관직에 물러나고 고향에 은둔 생활한다. 남경을 함락 시켜 오국공이 된 주원장은 그 지방의 지식인들을 스스로 초빙하였다. 유기는 주원장의 초빙에 응하였고, 이후 유기는 주원장의 참모로서 활약한다. 참모로서의 유기는 홍건적의 명목적인 수령인 한림아에 대해서, "목동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모시면 어떻게 되었다"라고 말하거나 주원장이 호남의 진우량을 제외하고, 소주의 장사성을 토벌하려고 했을 때에 충고하고, 먼저 진우량을 토벌해야 할 진언하였다. 주원장도 유기를 크게 신뢰하여 "우리의 장자방" 이라고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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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는 명나라가 건국된 뒤에 태사령과 어사중승이 되어, 주로 조정의 안정에 임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이선장, 호유용등의 다른 신하로부터 미움을 사고, 주원장에게 말하여 유기가 중상 모략을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유기는 공정하게 계속하여 이선장이 죄를 추궁받았을 때에 이선장을 보호하기도 하였다. 그 후도 다른 신하들의 중상 모략은 그치지 않고, 관리 생활을 끝내고 고향에서 은퇴했다. 의심이 많던 주원장도 유기에 대한 중상 모략에는 "저자가 천하를 취해서 대신하는 마음이 있다면, 건국 이전에 그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라고 하여 무시하였지만, 그리고도 중상 모략이 계속 되었다. 이 때문에 유기는 주원장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남경에 머물었다. 거기에서 병에 걸리고, 사망하였다.
유기가 사망한 후에, 호유용이 유기를 독살했다는 의혹이 있다.
그런데 유백온처럼 청렴결백한 사람도 아니라 대선주자를 만들기 위해 언론으로 협잡을 하며 깡패를 동원했던 조국일보 주필인 이강희 입에서 ‘내 마음에 부끄러움이 없다’란 무괴아심 액자가 붙어 있는 것은 내부자들의 모든 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프랑크 시나트라도 마피아와 연관설이 있지만 my way마이 웨이란 곡에서처럼 나는 내 갈길을 더럽게 간 것을 노래했다.
Regrets I've had a few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내가 한 조금의 후회는 있어요. 그러나 다시금 되새길 만한 후회는 없었지요
I did what I had to do and saw it thru without exemption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다했고 힘들었던 고난의 일들을 아무런 편법도 쓰지 않고 해왔습니다.
맹자의 盡心진심편을 보면 기독교인인 윤동주의 서시에 나오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의 원문에 해당하는 유가 맹자의 즐거움이 등장한다.
孟子가 曰: 「君子가 有三樂, 而王天下가 不與存焉이니라.
맹자가 말하길 군자에게 3가지 즐거움이 있으니 천하에 왕노릇함은 이에 존재하지 않는다.
父母가 俱存하며, 兄弟가 無故가, 一樂也이오.
부모 양친이 모두 살아계시고 형제에게 변고가 없음이 첫째 즐거움이다.
仰不愧於天하며, 俯不怍於人이, 二樂也이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고 머리 숙여 타인에게 부끄러움이 없음이 둘째 즐거움이다.
得天下英才而敎育之는, 三樂也이니라.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시키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다. 또 진심 상을 보면 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孟子가 曰: 「人不可以無恥니. 無恥之恥면, 無恥矣니라. 」
맹자가 말하길 사람은 부끄러움이 없으면 안되니 부끄러움이 없음을 수치로 여기면 부끄러움이 없게 되는 것이다.
孟子曰: 「恥之於人에 大矣라. 不恥가 不若人이면, 何若人有이리오? 」
맹자가 말하길 “타인에 부끄러워 한다는 것은 큰 것이다. 타인과 같지 않음을 부끄럽지 아니하면 어찌 다른 사람과 같음이 있겠는가?”
맹자는 사람이 부끄러움이 있다는 것은 중요한 것이며 자신을 부끄러워 하는 수와 타인의 불의를 미워하는 오의 羞惡之心수오지심은 義의의 실마리가 된다고 하였다. 필자도 모세혈관이 확장되는 안면홍조증과 ST침으로 튼살 치료를 하는데 동물의 경우 부끄러움을 몰라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이 없음을 다윈도 말을 하였고, 또 동물은 옷이 없어 종아리나 허벅지 일부러 노출도 튼살도 없다. 2016년 병신년 한해에는 부끄러워 할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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