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손오공의 분신술과 분산화된 블록체인 기술

in #kr7 years ago

서유기 손오공의 분신술과 분산화된 블록체인 기술

오승은의 서유기 21회를 보면 다음과 같은 손오공이 요괴를 맞아 싸우며 분신술을 시행하는 것이 나온다. http://www.happycampus.com/doc/10706692
這大聖正是會家不忙,忙家不會,理開鐵棒,使一箇‘烏龍掠地勢’,撥開鋼叉,又照頭便打。
저대성정시회가불망 망가불회 이개철봉 사일개오룡략지세 발개강차 우조두변타.
이는 제천대성[손오공]이 바로 능력이 있는 사람은 바쁘지 않고 바쁜 사람은 능력이 없음처럼 서두르지 않으니 이치가 여의봉을 열어서 한 마리의 검은 용이 땅을 노략질 하는 자세로 강차를 열어서 또한 머리를 향하여 쳤다.
他二人在那黃風洞口,這一場好殺:
타이인재나황풍동구 저일장호살.
두 사람이 황풍동의 입구에서 이런 한바탕 죽이는 대결을 하였다.

妖王發怒,大聖施威。
요왕발노 대성시위.
요괴대왕은 분노를 발하며 제천대성은 위엄을 떨친다.
妖王發怒,要拿行者抵先鋒;
요왕발노 요나행자저선봉.
요괴대왕은 분노를 발생하여 행자는 선봉을 막았다.
大聖施威,欲捉精靈救長老。
대성시위 욕착정령구장로.
제천대성이 위엄을 베풀음에 정령들을 잡아서 스님을 구하려고 한다.
叉來棒架,棒去叉迎。
차래봉가 봉거차영.
강차가 오면 여의봉이 가로막고 여의봉이 가면 강차가 맞이한다.
一箇是鎭山都總帥,一箇是護法美猴王。
일개시진산도총수 일개시호법미후왕.
한 명은 산을 다스리는 도총수이면 한 명은 법을 수호하는 미후왕[손오공]이다.
初時還在塵埃戰,後來各起在中央。
초시환재진애전 후래각기재중앙.
초기에 다시 먼지 나게 싸우며 뒤에는 각각 중앙에서 일어난다.
點鋼叉,尖明鋭利;
점강차 첨명예리.
강차를 점고함에 뾰족하며 예리하고 밝다.
如意棒,身黑箍黃。
여의봉 신흑고황.
여의봉은 몸은 검고 테두리는 황색이다.
戳着的魂歸冥府,打着的定見閻王。
착착적혼귀명부 타착적정견염왕.
창으로 찔리면 혼이 명부[저승]로 돌아가고 맞으면 염라대왕을 보기로 결정된다.
全凴着手疾眼快,必須要力壯身強。
전빙착수질안쾌 필수요력장신강.
완전히 손은 빠르고 눈이 흔쾌하니 반드시 힘이 건장하고 몸이 강하다.
兩家捨死忘生戰,不知那箇平安那箇傷。
양가사사망생전 부지나개평안나개상.
두 사람이 죽음을 버리고 생을 잊고 싸우니 어느쪽이 평안하고 어느쪽이 손상되는지 알지 못한다.

那老妖與大聖鬭經三十回合,不分勝敗。
나노요여대성투경삼십회합 불분승패.
늙은 요괴와 제천대성이 30합을 싸우는데 승패가 구별되지 않았다.
這行者要見功績,使一箇‘身外身’的手段:
저행자요견공적 사일개신외신적수단.
행자는 공적을 보려고 한 개의 몸으로 몸밖에 보내는 분신법 수단을 사용하였다.
把毫毛揪下一把,用口嚼得粉碎,望上一噴,叫聲“變!.”
파호모추하일파 용구작득분쇄 망상일분 규성변.
터럭 한 웅큼을 모아 뽑아서 입에서 씹어서 가루로 만들어서 위를 보고 한번 뿜어서 ‘변해라’ 라고 외쳤다.
變有百十箇行者,都是一樣打扮,各執一根鐵棒,把那怪圍在空中。
변유백십개행자 도시일양타분 각집일근철봉 파나괴위재공중.
변한 것은 백십개의 손행자가 되어 모두 한 모양으로 분장한듯이 똑같고 각자 한 뿌리의 철봉을 잡고 이 괴물 주위 공중에 있었다.
那怪害怕,也使一般本事:
나괴해파 야사일반본사.
괴수는 피해를 입을까 두려워서 일반의 일처럼 했다.
전자책 www.upaper.net/homeosta

나무위키를 보면 손오공의 최강급의 변신술은 하늘과 땅의 형상을 흉내내는 술법인데, 이 경우 하늘 끝까지 닿을 듯한 거인으로 성장하며 여의봉도 그에 맞게 늘어나서 위로는 33천에 닿고 아래로는 18층 지옥에 닿을 정도가 된다. 이 변신술을 쓰자 호랑이, 표범, 이리, 파충류를 비롯해 온 산의 괴물들과 72 동굴의 요괴왕들이 모두 놀라 땅에 머리를 박고 절을 하기도했다. 그 외에 3두 6비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경우도 있다. 이 상태에서 마찬가지로 3두 6비로 변신한 나타와 싸우는데 땅이 울리고 산이 흔들렸고 여의봉도 3개(!)로 늘어나 싸웠다고 한다.
간판 도술은 근두운으로 재주를 넘어 구름을 타는 술법이다. 수보리 조사가 너는 원숭이니 재주넘기를 하여 구름을 불러서 타라고 했더니 연마한 끝에 이룬 재주. 삼장이 천축국까지 도보로 여행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도술을 익히지 않은 인간을 업으면 술법을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부처가 되지 않은 범인(凡人)인 삼장이 근두운을 타면 그냥 빠진다.[43] 최속으로 가면 10만 8천리를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다. 초속 약 42,415km 정도.
근두운처럼 자주 사용되지만 은근히 무시되는 도술이 있으니 바로 주어. 주어만 외우면 사해 용왕, 토지신, 삼장법사를 호위하는 신령들을 비롯한 중하급 신을 불러내 자유자재로 부릴 수 있다. 실제로 일단 손오공이 삼장을 납치당한걸 알면 그곳 토지신을 불러서 요괴에 대해 물어보는건 일종의 서유기의 클리셰. 근두운 외에도 지상에서 축지법 사용도 가능하다.
또 유명한 것이 분신술이다. 털을 뽑아서 '변해라!' 라고 외치며 뿌리면 자신과 똑같이 자유자재로 변할 수 있다. 조그만 손오공으로 변해서 공격하기도 하고 둔갑술과 연계해서 칼이나 송곳같은 연장도 되며 아예 절반은 조그만 손오공, 절반은 가위로 변해서 각자 가위를 들고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다만 그다지 정밀하게 움직이진 못해서 대화같은 건 힘든 듯. 그래서 분신을 세워두고 자리를 떠날 땐 저팔계 등한테 귀띔으로 자기 분신한테 말 걸지 말아달라고 해 놓는다. 몸에 있는 8만 4천 개의 털이 전부 변신 가능하지만, 본질이 털인지라 바람이 불면 쉽게 휘말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굳이 자기 털이 아니어도 나무토막이나 석상 같은 걸로도, 그것도 자기 모습이 아닌 다른 사람 모습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해서 진원대선 편에서는 제대로 골탕먹이기도 했다. 그리고 등에는 관세음보살님이 준 '구명털', 즉 목숨을 구해줄 털이라는 이름의 크고 뻣뻣한 털 세 가닥이 박혀있는데, 이 털을 둔갑시킨 건 특히 강력한 듯 하다. 황미대왕 에피소드에서 바라에 갇혔을 때 썼으나 씹혔고 음양이기병에 갇혔을 때에는 이것으로 위기를 탈출한다.
손오공분신.jpg
손오공은 불리하면 분신술을 쓰기 위해 털을 뽑아 상대방 괴수와 싸운다. 이쯤 하면 의학적으로는 발모벽이 있지 않는가 싶다. 발모벽(拔毛癖, Trichotillomania, TTM, hair pulling disorder)이란 장기간 자신의 털을 뽑는 충동 조절 장애의 하나이다. 털뽑기증, 발모광(拔毛狂)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탈모가 보일 수 있는 수준까지 발생한다. 이 질병은 가족력이 있을 수 있다. 강박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 흔히 발생한다. 그런데 손오공은 나중에 싸움이 끝나면 분신한 몸을 털로 바꾸어 모두 거둬 들이니 탈모의 걱정은 없다.
필자는 재주꾼 손오공의 분신술을 보면 꼭 blockchain블록체인 기술이 생각난다. 만약 손오공 혼자 단독으로만 요괴와 싸우면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 매우 많다. 중앙 서버가 집중화되어 해킹 공격에 취약함과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만약 손오공의 털이 변한 아기 원숭이들처럼 나뉘어서 수비를 하면 절대 요괴에 질수가 없다.
허균이 지은 홍길동전 홍길동의 초능력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능력. 분신들이 제각기 사고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번에 10명 이상 홍길동이 전국에서 활약하다가 단체로 잡혀와서 대신들을 조롱하는 장면이 백미. 그리고 아버지와 형을 구명하려고, 대신들 앞에서 분신들을 모두 없애 버리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모습은 소설판 홍길동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명장면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도 스미스 요원이 나온다. 네오 때문에 소스코드에 손상이 가해진 스미스는 쓸모가 없어져 프로토콜에 따라 메인 프레임으로 복귀해야 했으나, 스미스는 복귀 명령에 따르지 않고 도주한다. 이에 따라 매트릭스 입장에서는 더는 쓸모가 없으므로 연결 태그가 잘리고 요원에서 파직당하지만,오히려 그 때문에 명령에 복종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자유를 얻고 매트릭스에 반하는 존재인 바이러스 프로그램이 되어버리며, 그와 동시에 자신의 진정한 존재목적을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으로 여기게 된다. 파괴적인 행동을 계속 일삼는 것도 이런 이유다. 스미스는 바이러스가 되면서, 다른 프로그램이나 인간의 소스코드에 침투해 자신의 코드로 변환시키는 능력을 얻게 된다. 네오와 싸우는 스미스요원은 지속적으로 다른 인간, 프로그램을 자신으로 동기화 시켜서 점점 통제불능에 가까워지는 통에 요원들 입장에서 보면 처치가 매우 곤란한 적이 나타난 셈이다
예컨대 백수의 왕 사자가 싸움도 잘하지만 벌떼처럼 나뉘어서 공격할 수 있는 것까지 합쳐지면 최강이기 때문이다.
이런 설명을 듣고도 블록체인 기술에 흥미가 없거나 투자를 안한다면 할말이 없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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