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상여와 탁문군 백두음과 검은머리 파뿌리가 될때까지 살아라는 말의 유래

사마상여와 탁문군 백두음과 백색 튼살치료

사마상여(司馬相如, 기원전 179년 ~ 기원전 117년)는 중국 전한의 문학자이다. 쓰촨 성 청두(成都) 사람으로 자는 장경(長卿)이다.
경제(景帝)를 섬겼는데 경제는 상여의 특기인 사부(辭賦)를 싫어해서, 그 곳을 떠나 양(梁)의 효왕(孝王)에게 몸을 의탁하고, 추양(鄒陽)이나 매승(枚乘, ?~기원전 140년)과 교유했다. 효왕이 죽은 후 고향으로 돌아가 토호인 탁왕손(卓王孫)의 딸 문군(文君)과 결혼하여 부유하게 되었다. 〈자허부(子虛賦)〉에 의해서 무제의 부름을 받고, 서남의 만이(蠻夷) 땅에서 공적을 올렸다.
정치에 흥미를 보이지 않고, 황제 측근의 문학자로서 무제에게 총애를 받았다. 의식(儀式)의 가사(歌辭) 제정 등을 하고, 특히 부가(賦家)의 제1인자라고 칭송되었으며, 후세에도 그를 능가하는 부가는 나오지 못했다. 〈자허·상림(上林)의 부〉는 황제의 장대한 수렵의 모습을 등장인물의 회화를 빌어서 묘사하였고, 신선한 가운데 한자의 모든 가능성을 추구하여 부의 문학양식을 확립했다. 〈대인부(大人賦)〉 외에 〈촉부노난(蜀父老難)〉, 〈파촉유격(巴蜀諭檄)〉 등의 문(文)을 저술, 문 및 부(賦)에서의 미문화(美文化)의 선구자가 되었다. 저술에는 자서(字書) 《범장편(凡將篇)》 1권이 있다.

사마상여는 친구인 임공현령 왕길의 막우로 있었다. 하루는 사천의 부호 탁씨가 왕길과 사마상여를 잔치에 초청한 후 당대의 문장가인 사마상여에게 한곡을 청했다. 그는 탁문군의 마음을 얻기 위해 봉구황을 연주했다. 탁문군은 이 노래를 듣고 사마상여를 사모하게 되었다. 사마상여 열전은 당시 상황을 이같이 기록해 놓았다.

탁문군이 몰래 문틈으로 사마상여를 보고는 크게 기뻐하며 이내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탁씨는 사마상여의 집안이 너무 가난해 결혼을 반대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한밤중에 성도로 달아났다. 사마상여열전에 따르면 탁문군이 밤에 사마상여가 있는 곳으로 도망쳐 나오자 사마상여는 곧 그녀를 말에 태워 자신의 집으로 황급히 도주했다. 소식을 들은 탁씨가 대노했다.
“참으로 어리석은 딸이다. 내가 딸을 차마 죽일수 없고, 장차 단 한푼도 남겨주지 않을 것이다.”
당시 사마상여가 집에 돌아오니 집 안은 황량하기 그지없었다. 보이는 것은 네 개의 벽밖에 없었다. 가도사벽家徒四壁 내지 가도벽립家徒壁立 성어가 나왔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집에는 사방의 네 벽밖에 없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려는 여인의 고뇌를 그린 천고의 절창 백두음을 탁문군의 작품으로 보고 있다.
卓文君 (白頭吟)
皚如山上雪 皎若雲間月 (애여산상설 교약운간월 )
皚(흴 애; ⽩-총15획; āi)
산위에 눈처럼 하얗고 구름 속 달처럼 밝지요.
聞君有兩意 故來相決絶 (문군유량의 고래상결절 )
그대가 두 뜻이 있으므로 서로 결별했네요
今日斗酒會 明旦溝水頭 ( 금일두주회 명단구수두)
오늘 말술을 함께 하며 만났지만 내일 새벽에 도랑물 머리에서 만나요.
躞蝶御溝上 溝水東西流 (섭접어구상 구수동서류 )
躞(걸을 섭; ⾜-총24획; xiè)
도랑가를 따라 배회해 걸으니 도랑물은 동서로 흐릅니다.
淒淒復淒淒 嫁娶不須啼 (처처복처처 가취불수제 )
쓸쓸하고 다시 쓸쓸해도 시집가면 다시 울수 없습니다.
願得一心人 白頭不相離 (원득일심인 백두불상리 )
한 사람의 마음을 얻어 흰머리가 생길때까지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竹竿何嫋嫋 魚尾何簁簁 (죽간하요요 어미하사사 )
しなしな嫋嫋(예쁠 뇨{요}; ⼥-총13획; niǎo): ① (나무 등이) 휘청휘청 ② (몸매 등이) 나긋나긋 ③ 하늘하늘
簁簁(체, 종다래끼 사; ⽵-총17획; sī,shāi,xǐ): 물고기가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모양
대나무 마디는 어찌 하늘하늘거리는가? 물꼬기 꼬리는 어찌 수면위로 튀어로는가?
男兒重意氣 何用錢刀爲 (남아중의기 하용전도위 )
남자의 의기가 중시되는데 어찌 돈을 방탕하게 쓰나요?
*원문 필자 번역
사마천의 부자 경제학, 사기 화식열전, 신동준 지음, 위즈덤 하우스, 페이지 249-251

검은머리 파뿌리가 될 때까지 살라는 주례사의 일반적인 말은 아마 여기 백두음이란 시에서 시작했다고 볼수 있다. 그런데 흰머리는 예전에는 노련미나 지혜의 상징이었지만 현재는 안티 에이징 항노화 시대라서 굳이 검은 머리로 염색하고 젊어보이게 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몸에 생긴 튼살도 마찬가지인데 흰색으로 흰머리처럼 선모양으로 발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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