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둑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서른 네 해의 짧은 생을 살다 간 김소진 작가, 저도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던 소설가입니다.

얼마전 큰 아이가 읽다가 책장에 눞혀 놓아 바로 꽂으려다 문득 펼쳐 작가의 소개를 보았습니다.

김소진(1963~1997),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쥐잡기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창작활동은 1995년부터 시작했으나 안타깝게 2년 뒤에 사망했다. 불과 2년 간의 짧은 집필 기간이었지만 김소진은 자신의 이름처럼 남은 생의 모든 것을 소진하며 약 10여편의 장단편 소설을 남겼다. 그가 저 세상으로 가기전해인 1996년 제4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가 태어난 강원도 철원, 전쟁의 상흔이 아직 아물지 않은 곳입니다. 강원도 벽촌에 해당하지요. 그곳에서 태어나 서울대에 들어갔다는 것은 어려서부터 똑똑하다는 얘기를 듣고 자랐을 것 같은 상상을 해 봅니다.

소설 자전거 도둑은 그가 타계한 후 그가 생전 써 놓은 단편 원고를 모아 전집으로 엮은 것입니다. 이 책에는 단편소설 자전거 도둑을 포함해 12편의 소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늪이 있는 마을, 세월의 무늬, 첫눈, 아버지의 자리, 달개비꽃, 문산행 기차, 자전거 도둑, 원색학습생물도감, 마라토너, 길, 경복여관에서 꿈꾸기, 양파 등 12편이다.

생몰년도를 보고 그냥 꽂을 수 없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작가의 세번째 전집입니다.

자전거 도둑은 작가의 자서전적 소설입니다. 어릴적 가난한 시절의 이야기와 자신의 자전거를 몰래 타고 다니던 미모의 에어로빅 강사와의 인연, 자신이 자전거 도둑이라며 당당해하는 에어로빅강사 서미혜, 반복해서 틀어보던 2차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 영화, 네오리얼리즘의 쟝르를 가지고 있는 자전거 도둑, 이 모든 것이 오버랩 되는 소설입니다.

어릴적 아버지가 느꼈던 굴욕과 영화 자전거 도둑의 아버지가 경험한 무기력이 작가의 마음 한 구석을 자극합니다.

Summary for my foreign friends.

This is a Korean novel. The title of book is a bike thief. The author of the book died at the young age of 34. The book exquisitely handles the childhood of the author and the Italian move "Bike Thief".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