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Book Reviewer @ilovemylife 입니다.

유엔 농업기구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일 25000명 이상의 사람이 기아로 사망한다고 합니다.

이는 1초에 5명 꼴로 기아로 사망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지구상에는 매년 120억명이 먹을수 있는 식량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어느 지역에서는 비만이 문제이고, 또 어떤 지역에서는 사람보다 짐승의 먹을거리가 풍부합니다.

사람은 굶주리는데 동물은 도에 넘치는 영양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식량의 분배가 불공정하고 불평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다년간 유엔 식량기구 조사관으로 활동한 장 지글러가 이 문제를 파헤쳤습니다.

스위스에서 태어난 장 지글러는 제네바 대학과 소르본느 대학에서 사회학교수로 재직하고 1981년부터 1999년까지 스위스 연방의회에서 사회민주당 의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 조사관으로 일했으며, 현재 유엔 인권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기아문제를 다루고 사회의 구조적 모순 속에서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찾고 있는 학자이기도 합니다.

책은 저자가 다루고자하는 논점을 28꼭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일상풍경이 된 굶주림, 2. 8억 5000만의 굶주리는 사람들, 3. 기아는 자연도태, 아니면 어쩔수 없는 운명, 4. 문제가 집중되는 나라 소말리아, 5. 생명을 선별하다, 6. 긴급구호로 문제해결? 7. 부자들의 쓰레기는 가난한 사람들의 먹을거리, 8.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무덤, 9. 자금부족으로 고민하는 국제기구, 10. 소는 배를 채우고 사람은 굶는다, 11. 시장가격의 이면, 12. 세계에서 식량을 가장 쓸모없게 만드는 남자, 13. 기아에 관해 가르치지 않는 학교, 14. 설상가상의 전쟁, 15. 무기로 변한 기아, 16. 기아를 악용하는 국제기업, 17. 국가 테러의 도구가 된 기아, 18. 사막화로 인한 환경난민, 19. 삼림파괴....중략, 28. 진정한 활로를 찾아서 등이다.

기아는 식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분배의 불균형에서 오는 문제입니다.

저자는 이에 대해 기아 당사국의 부정부패, 비도덕적 국제식량기업의 횡포, 국제기구의 활동영역 미보장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와 중동의 전쟁지역에서는 굶주림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헤아릴수없이 많습니다.

무거운 주제였습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