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writing] 그럴 때..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의식하지 못한 채.....그대 이름을 부르고
그대 얼굴을 떠올리고, 그대 번호를 누르고
그대 목소리를 그리워하던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그대를 향한 그리움에 한없이 저 바닥으로
떨어지는 느낌에 사람이 두려워....
한 없이 숨어버리던 그러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대 생각에.....그대와 함께한 시간의 추억에 젖어
이유도 모르는 눈물을 흘리던....
마냥 슬프던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슬픔에 슬픔이 더해져
더이상 떨어질 바닥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조차 흘리지 못하던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기억 저편으로 묻어두려 합니다.
이제는 그대와 함께한 시간을 좋은 기억으로
그냥 그럴 때가 있었다....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았기에
더더욱 맘이 아팠던 우리의 만남......
그 모든 것을 기억 저편으로 묻어 두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
무덤덤하게 느낄 수 있는 그 시간이 온다면..
그 때에 그 기억의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기며
웃으며 떠올리겠습니다.
나에게도 그럴 때가 있었다....라고 웃으며 떠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