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022.04.07 수덕사 선학원정상추진위, 선학원 주제로 세미나 개최

in #kr2 years ago

근대 한국불교 역사에서 정체성 수호와 불교정화운동, 통합종단 출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선학원의 참여 인사와 노선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스님)와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삼혜스님, 총무원 총무부장)는 5월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선학원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스님)의 ‘근대 한국불교 컨퍼런스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린다.

왜색불교에 맞서기 위해 선학원을 설립할 당시 주체적으로 참여한 스님들의 면모와 역할, 그리고 식민지 불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노선을 구체적인 자료에 근거해 연구한 결과가 선보인다. 또한 임제종 운동, 선우공제회 설립, 선학원 출범, 유교법회 봉행, <경허집> 발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활동에 직접 참여한 스님들의 면모와 불교정화운동및 통합종단 출범에 기여한 역할도 조명한다.

이날 세미나는 총무원 총무부장 삼혜스님의 인사말이 끝난 후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장 주경스님이 ‘선학원과 조계종’이라는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선학원의 설립주체와 노선에 대한 재검토(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일제강점기 한국불교 자주화 및 정체성 구현 활동(이성수 불교신문 기자) 등의 주제로 발제가 진행된다.

기조발표와 발제가 끝난 뒤에는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서재영 성균관대 외래교수, 조기룡 동국대불교학술원 교수의 논평과 토론이 펼쳐진다.

이번 세미나는 다른 스님들의 공로를 배제하고, 만해스님을 설립조사로 자리매김하려는 선학원 입장에 대한 비판이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만해스님의 공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학원 출범 당시 주역과 이후 동참한 대중이 일제강점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 정통성을 계승하고 정체성을 구현하는 초석을 놓았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불교신문 202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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