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대가가 가벼워서 생기는 일들

in #kr6 years ago

요즘 시끌한 아래 사건을 보며 든 생각입니다. 머, 또 "조국" 관련 일들 때문에 오히려 이런 끔찍한 토막살인 사건도 조금 묻히는 느낌이 드는 느낌적인 느낌에 무색해지기도 하네요.

스스로 자수하고, 또 반성하지 않는 모습, 의외로 당당한 모습 등을 보며 먼가 알 수 없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왜 "거짓 자백 아니겠냐"는 소리도 잠깐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당당할 것을 굳이 힘들게 토막을 내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먼가 밝히지 않는 오랜 원한 관계가 있었던 건 아닌지? 하는 상상을 펼치게 되네요.


http://moneys.mt.co.kr/news/mwView.php?no=2019082115008085460

무튼....이게 다 죄의 대가, 즉 처벌이 가볍다 보니, 사람들 마음속에 분노의 응어리가 축적되어서 벌어지는 일들이 아닐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제가 이런 끔찍한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될까요?
실은 저도 몇 년 전에 사업하는 과정에서 큰 분노와 좌절을 경험하고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든 느낌은 법은 너무 멀고, 어차피 그놈이 처벌받아봐야 너무 가벼울 것 같다는 생각에 몹시 괴로웠습니다.
제 피해는 너무나 큰 상황인데 말이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기분이 들자, 뭐랄까 이렇게 혼자 갈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었죠.

물론, 극단적인 일을 저지르기 전,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다 해보겠다는 생각에, 아주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고 나서 당시의 나는 문제의 당사자에게 가서 최후통첩의 의미, 즉 마지막 기회의 의미를 담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짧은 대화 속에 가장 함축적인 대사는 "내가 당신에게 저지르지 못할 짓이 없다"였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이 사람이 내 말을 어디까지 알아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다행히, 그 인간은 겁을 집어먹고, 지체보상금은 물론이고 그동안 받아먹기만 하고 진행하지 않았던 프로젝트 비용을 다 토해내었지요.

지나놓고 보니, 상상 속이긴 했지만, 그렇게나 극단적인 계획을 생각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긴 한데, 아무튼 그때는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법이나 규제는 너무 많지만, 엄격하게 적용되지도 않고, 여론에 따라 혹은 좌파냐 우파냐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형벌 자체도 너무 가벼운 게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범죄자들은 죄를 가볍게 여기니, 순진한 일반인인 저 같은 사람은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상실감도 커지게 되네요.

법과 규제는 최소화하되, 공평하고 준엄해져서, 위의 저런 잘못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적어지기를, 잠시나마 순진하게 소망을 가져봅니다.

#한강토막살인 #조국 #법질서 #처벌 #사업 #사업실패 #준엄한형집행 #사회질서 #소송 #소송에서이기는법 #법과규제 #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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