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니까 영화 추천하기. 7 Films to watch

in #kr6 years ago

얼마만에 포스팅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개인적 사정으로 포스팅이 뜸했는데,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추천 리스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시작해볼까요~ 영화 추천하기~

<저의 취향이 한껏 담긴 추천이기 때문에 감상 의견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민감한 분은 영화제목만 봐주세요.>

우선 저는 성장물이나 청춘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노래 활용을 잘한 영화 역시 매우
좋아합니다.
이번 영화 추천은 제 가슴을 뛰게 한 영화들이 될 것 같습니다.

< 월플라워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

"왜 우리는 우리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는 걸까?"
"우리는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만 사랑받게 되어있거든."

"언젠가 이것들은 이야깃거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사진들은 옛 사진이 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어머니나 아버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이 순간들은 이야깃거리가 아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지금 이 순간, 맹세컨대. 우린 무한한 존재이다."

-David bowie 의 Heroes를 들으며 터널을 달리고 싶게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노래들이 하나같이 명곡입니다. 솔직히 영화 포스터 보고서는 삼각관계 로맨스인가... 싶어서 안보고 싶었는데 그런 내용 전혀 아닙니다. 나오는 인물 하나하나 애틋한 영화입니다.
참고로 최근에 개봉하여 많이 사랑받은 영화인 '원더' 감독의 전작입니다. 월플라워는 영화와 같은 이름의 소설이 원작인 작품인데, 소설 원작자가 영화 감독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패트릭 역할을 맡은 에즈라 밀러가 소설 '월플라워'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소식을 듣고 할리우드가 별걸 다 건드리는구나.... 생각했다가 소설 원작자가 영화 감독이라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에즈라... 진정한 성(공한) 덕(후)...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에즈라는 패트릭 연기를 안하고 그냥 본인이 나온 것 같을 정도로, 패트릭 캐릭터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꼭 보세요... 아마 안 본 분이 거의 없을 것 같지만...)

< 귀를 기울이면 >

"남들과 다른 방식의 삶이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이 영화 역시 ost가 정말 좋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후계자로 꼽히던 곤도 요시후미의 작품입니다. 안타깝게도 건강이 좋지 않아 세상을 일찍 떠나셨죠. 이 분이 살아계셨다면 지금의 지브리는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무언가 도전하고 계시다면, 혹은 도전하려고 마음먹고 계시다면 꼭 보셨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로 위로 많이 받았거든요.

<싱 스트리트 (Sing street) >

"어떤 것이든 적당히란 없어, 알겠니?"
"이건 네 인생이야. 넌 어디든지 갈 수 있어. 핸들을 잡고 멋대로 해봐. 그리고는 훔친 듯이 달려."

-개인적으로 아이리쉬 악센트를 좋아해서 몇번씩 돌려본 것 같습니다. 일단 80년대 브릿팝을 좋아하신다면 안 좋아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삽입곡이 하나같이 명곡이기 때문...
엔딩부터 나오는 인물까지 좋았던 영화입니다. 특히 코너의 형 이야기가 가장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마 너무 유명해서 안 보신 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림 슬럼프왔을 때 이 영화보고 극복했습니다.

<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

"오 캡틴, 나의 캡틴!"
"오늘을 잡아라."
"매 순간을 소중하게 살아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전 죽시사 소설을 먼저 읽었는데, 영화가 원작이라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가슴을 뛰게하는 영화 추천에 안나올 수가 없는 영화가 바로 '죽은 시인의 사회'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별이 되신 그리운 로빈 윌리엄스를 만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정말 유명해서 안 본 사람이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추천합니다.
혹시 소설을 먼저 읽으신다면, 앞에 옮긴이 글은 읽지 마세요. 스포당합니다.

< 킬 유어 달링 (Kill your darling) >

"It is our duty to break the law. It's how we make the world wider."

-나오는 노래들이 정말... 진짜... 완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데인 드한이랑 다니엘 래드클리프 미모 너무 잘 담겨서 볼때마다 심장 아픕니다. 단 영화를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루시엔 카(데인 드한 役)에대한 배려가 전혀 없더라고요?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러라 설명할 수 없지만, 루시엔 카를 너무 옴므파탈적으로 그려낸 것도 별로였습니다. 영화 자체만 봐서는 노래 활용도 잘했고 비주얼적으로나 대사들이 좋았지만, 실제 이야기를 알게 되니 좋게 보이지 않더군요. 대체 그럴거면 도입부에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음은 왜 박았지.
하지만 영화 자체는 좋아합니다. 보고나면 루시엔 따라서 코트 입고싶고, 타자기 두들기고 싶고, 문학을 써내려가고 싶어집니다.

< 아이 엠 히스레저 >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배우 히스의 다큐 영화입니다. 히스의 작품을 많이 본 분이 아니더라도 재밌게 보실 것 같습니다. 극장에서 상영했을 때, 이때 아니면 내가 언제 또 히스 얼굴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바로 보러갔던 영화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울컥했는데, 히스는 정말 에너지 넘치고 유쾌한 사람라서, 나중엔 미소지으면서 봤던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고, 노력했던 사람이고, 보고있으면 덩달아 에너지를 얻게되는 영화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작년 여름은 다크나이트가 재개봉해서 히스 얼굴을 크게 볼 수 있었던 행복했던 여름이었던 것 같네요.
히스 레저의 열렬한 팬이 아니더라도, 다크 나이트밖에 안봤다 하더라도 볼만한 영화입니다. 더군다나 다큐멘터리는 극 영화처럼 쉽게 접하는 장르가 아니다보니, 다양한 영화 감상을 좋아하신다면 꼭 추천합니다.

< 데이빗 보위: 지기 스타더스트의 마지막 나날들 >

-눈치채셨습니까. 저는 옛날 노래에 환장하는 사람입니다.
데이빗 보위의 전기 영화입니다. 새삼 보위옹... 신이 내린 얼굴을 영화로 박제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 영화도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사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의 전기 영화가 아니면,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지는 않아요.
데이빗 보위는 정말 수식할 수 있는 단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의 신작이 유작이 될 줄 정말 누가 알았을까요. 전 아직도 마지막 앨범을 다 듣지 못했습니다. 아껴서 듣고 싶으니까요 ㅠㅠ
정말 따라하려고 시도도 못 해볼 정도로 창의적으로 또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신 것 같아요. 정말 변화무쌍했다는 단어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보위옹 정말 알아갈수록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남이 열심히 사는 거 보면 괜히 자극받고 그러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

뭔가 영화로 시작해서 음악 덕질로 끝난 것 같은데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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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ㅠㅠ 19일전 게시물이라니... 여기나오는 영화 제가 다 좋아하는 영화라서 너무 좋아하면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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