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가입 이후 첫 댓글입니다. 반가운 글이네요. 토론에 소질은 없지만 항상 이러한 플랫폼이 나오길 기다려 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된 독서토론 사이트 조차 없는 것 같습니다.(제가 모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구요.)
중학교 시절에는 삼국지를 주제로 하여 토론을 하는 사이트가 많았습니다. 보통 '삼국지 모의전쟁'이라고 불렀는데, 삼국지 등장 인물 중 하나가 되어 역할극도하고 토론도 하고 재밌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었죠. 주로 활동하는 회원들의 평균 연령대가 10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토론이 많이 오갔었습니다.
그때 활동하던 분들이 나이가 들어 사회에 진출하고 난 뒤로는 이상하게도 그런 사이트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토론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적어졌다기보다 토론의 장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토론을 관리하는 것이 많이 까다로운 일이고, 무엇보다 토론 글을 올리도록 동기부여할 적절한 보상이 중요한데 그런 시스템을 만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죠.
스팀잇은 보팅 시스템이 있어서 토론의 장을 만들어가기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저도 글 솜씨는 없지만 적당한 주제가 올라올 때마다 참여해보겠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