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IO] 도시농부의 주말농장 이야기

in #kr8 years ago (edited)

NPIO = No problem! It's OK!

시골에서 태어났기에 어린 시절은 늘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았습니다.
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부족한 일손에 고사리 손이라도 작은 힘이 되었던 시절!
정말 땀방울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였지요.

우리네 부모님들은 당신께서 짓는 농사일이 고되고 힘들기에 자녀들에게 가난을 대물림 하지 않고자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도시로 도시로 유학을 보내시고는 했지요.

농사일이 힘들다는 사실을 뼈속 깊이 알고 있었기에
올해 초 아내가 "주말농장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그리 반갑지는 않았답니다.

초기 모습

IMG_5326.JPG

처음 농장에 갔을 때의 모습입니다.
강서구에서 3평 남짓한 텃밭을 일년에 3만원으로 분양을 한다고 하여 신청하였다고 합니다.

아내가 나름 열심히 작업해 놓은 열정이 보이더군요.
아이들도 참 즐거워하고 좋아합니다.

어릴적엔 농사를 노동으로 생각했기에 생각은 '노우~'라고 외치는데...
내 안에 흐르는 농꾼의 피는 심장 박동수를 끌어 올리기에 충분했나 봅니다.

고추와 상추 그리고 도마토 모종을 종묘상에서 사서 두팔을 걷어 올려 땀 좀 흘려 보았답니다.

모종을 옮긴 모습

IMG_5337.JPG

아빠가 함께 해서 그런지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네요.

씨앗으로 파종하는 모습 & 아이의 흙놀이

IMG_5546.JPG

파종 후 모습

IMG_2033.JPG

이렇게 서서히 도시농부가 되어 가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최근 모습

npio_farming_1.jpg

npio_farming_2.jpg

npio_farming_3.jpg

정말 잘 자라는 고추와 깨잎, 상추, 쑥갓, 딸기, 가지 그리고 감자까지...

농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오늘은 나라를 경작하는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일입니다.
저희 가족은 얼마전 사전투표를 이미 하였네요.

어제까지 몸소 국민들을 찾아와 열심히 하겠노라고 외치는 후보자들의 열정들이 뜨겁기만 했습니다.

저들이 당선이 되어 진심으로 열정을 다하여 대한민국을 경작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당신들의 발자국 소리에 귀 기울이는 우리네 서민들이 행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처음에는 "뭐, 대충하지!" 라고 시작했던 주말농장이 이제 제법 자리를 잡아갑니다.

얼마전 아내에게 "내년에 신청할 때는 한 고랑 더 신청해 줘!" 라고 말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어릴 적 황금 들녁을 뒷짐 지어 바라보시는 아버지의 흐뭇한 미소가 떠 오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뵐 수 없는 당신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아버지!~

Sort:  

저역시 가난한 농부에 딸로 태어나 농사일 안해본게 업어요.
늘으신 부모님 힘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일엄청 많이했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때가 그리워지네요.

늘 소중한 것은 곁에 있을 때는 왜 그 가치를 깨우치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정말 그립습니다.

화단에서 자라는 토마토랑 강남콩을 보면 저도 주말 농장 해보고싶은데 합니다. 보기 좋네요^^

네.. 주말농장 시작 후, 집에서도 아이들의 크레이놀이 박스를 이용해서 부추하고 아욱을 시도해 보고 있답니다.
IMG_5483.JPG
IMG_7308.JPG

이 녀석들 자라는 것 보면 아이들의
이쁘게 잘 자라렴! 사랑해! 라면 말하는데.. 참 보람을 느끼네요.

쑥쑥 자라는 채소와 과일들이 참 예쁘네요 ㅎㅎ
주말농장은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어서 일석이조같아요

그쵸?
이젠 저의 힐링 놀이터가 되었네요.

그럴듯한데요
너무 잘하시는거 아니에요
저는 주말농장한다면 잇님처럼 잘할 자신이 없네요 ㄷㄷ

어찌 하다보니 검색의 힘을 빌러 하고 있답니다.
오늘도 수확해서 고기 구워 먹으려구요.^^

Coin Marketplace

STEEM 0.05
TRX 0.32
JST 0.079
BTC 66289.46
ETH 1795.32
USDT 1.00
SBD 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