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를 위한 정치 02 - 한국일보의 기획기사 '스타트업 젊은 정치'
양이 중요할 때가 있고, 질이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때론 이 두 가지가 모두 중요한 때가 있는데요. 그 시점에 두 가지를 모두 채워주는 콘텐츠를 만났습니다. 바로 한국일보의 기획기사 '스타트업 젊은정치'라는 연재물입니다.
총 16개의 기사로 두 기자의 노고가 촘촘히 들어간 결과물입니다. 청년의 문제가 우리 사회의 주요 의제가 되지 않고, 또한 정치권에서 법규와 예산을 동원해 해결에 나서야 할 사안으로 보지 않는 문제가 어디에서 비롯됐는지, 정치권에서 실제 청년은 어떻게 소비되고 있는지, 지금의 기성 정치인이 청년을 바라보는 시각은 무엇인지, 청년 정치인이 현실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인지, 국회에서 청년 관련 입법 실적은 어떻게 되는지 등이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저도 기획기사를 적지 않게 써봤지만, 이렇게 양과 질이 모두 충실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량으로 쓰는 것도 내부 협상이 필요하고, 하나하나의 퀄리티를 높이려면 품도 많이 들어갑니다.
16개의 기사 중에서 제가 인상깊게 본 세 개를 추천합니다.
평균 55세ㆍ재산 41억… 이런 의원들이 청년 ‘지옥고’ 공감하겠나(이혜미 기자)
낙선한 청년후보 빚더미… 세대교체 가로막는 ‘쩐의 정치’(이혜미 기자)
장경태 “알바생들 마주할 때 하대, 나이가 계급이 됐다”(김혜영 기자)
사실 김혜영 기자님은 제가 종종 이름으로 검색해서 그동안 썼던 기사들을 쭉 보는, 제겐 '믿고 보는 필자'입니다. 이전에도 지옥고, 맘키즈 혐오 등 인상 깊은 기획기사들을 많이 썼었죠. 이번 기획을 보니 이혜미 기자님도 앞으로 어떤 기사를 쓰는지 눈여겨 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낙선 후 빚더미에 오르는건 정말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ㅠㅠㅠㅠ
맞아요 저건 정말 해결해야 할 문제 ㅠ 기탁금 문제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