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의미 있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이 '혁신'이다

in #kr5 years ago (edited)

그동안 혁신이란 '시장에서 성과가 좋은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에 하나 더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의미있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지난 주에 우리 연구소에서 나간 콘텐츠가 상당한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무래도 제목이 주는 메시지가 많은 이들에게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신입이 부장보다 유능하다는 역설

이 글은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국제성인역량조사(PIACC : Program for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결과를 통해 한국에서 보여지는 특수한 통계 사례들을 분석한 내용인데요.

한국에선 이런 사례들이 도드라졌습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 취업자의 역량이 비취업자보다 뒤떨어지는 예외적인 국가이다.’
‘한국인들은 나이가 들면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정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심하다.’
‘학력과 고용률 사이엔 상관관계가 있지만, 능력과 고용률 사이엔 상관관계가 떨어진다.’

거칠게 요약하면 취업자보다 비취업자의 역량이 뛰어나고, 직장에서 고위직일수록 역량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이럴수가... 평소에 우스개로 하던 소리가 사실이었다니.. 소오름.. 같은 얘기인데요.

이 글을 쓴 반가운 박사와 저는 이 결과를 가지고 여러 토론을 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이 무엇일지를 고민했는데요. 그 결과가 글에 담긴 '혁신에 대한 새로운 정의'와 '일터에 대한 개념을 바꾸자', '학령기(학습)-성인기(일)-노령기(여가)의 도식을 깨고 생 전반에 걸쳐 학습과 일, 여가가 적절히 섞이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하자'는 방안들을 도출했습니다.

마나마인_애니메이션.gif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30
BTC 66561.16
ETH 3492.16
USDT 1.00
SBD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