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그래서.. 나는 왕따였다!
고등학교 때의 나는,
갑자기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바람에..
전교 10등 안에 드는,
“특별반” 학생이 되었고..
특히나, 수학을 너무 잘하는 바람에..
이를 이뻐한 수학 선생님이 따로 불러내서..
특별한 문제집(?!)을 선물해 주기도 했는데..
마침. 아버지는,
학교의 모든 인쇄물을 “후원” 하고 있었고..
엄마는, 육성회 “임원” 이었으니..
친구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내가.. 부모님 덕분에..
수학 선생님에게 따로 과외를 받고 있고..
그런 식으로..
과목별로 전담 과외 선생님이 있어서..
그래서.. 공부를 잘 하게 된 거라고... ㅠㅠ
(당시에, 과외는.. 불법. 이었는데..
나는 맹세코! 과외는 커녕..
학원도 다녀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분위기 파악을 못했던 나는..
나와 다른 친구들을 차별하는..
선생님들을 향해, 반골 기질을 내세우며..
차별하지 말라고.. 그렇게 항의하면서..
이상한 오기까지 발동하여..
정말 이래도 나를 안 혼낼 거야?
할 정도로.. 엄청나게 개기면서..
혼이 나야 할 짓. 만 골라서 했는데..
그런데도.. 선생님들은..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못했고..
조용히 불러서 타이르기만 했을 뿐..
혼을 내지도 않았다. ㅠㅠ
이러 했을지니..
또.. 친구들은 내가 얼마나 얄미웠을까;;;;
거기다가.. 내가.. 조금씩..
왕따가 되고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학교 안에서는.. 어찌 할 바를 모르고..
학교 밖에 있는,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기 시작했는데..
(그나마도 친했던..
중학교 때 친구들. 이었다.)
하필.. 그 친구들이.. 실업계에..
그 중에서도.. 나름.
좀 노는 날라리들. 이었으니..
나는 그저.. 옛 친구들의 우정과
의리(?!) 같은 게 좋았을 뿐인데..
그걸 알게 된 학교 친구들은.. 내가..
학교 밖에서는.. 완전 날라리. 인데..
학교 안에서는..
완전 내숭에.. 호박씨. 라고.. ㅠㅠ
결정적으로.. 쐐기를 박은 건..
남자 문제. 까지 더해져서.. 였는데...
내 첫사랑. 이자.. 내가 짝사랑했던..
노래 잘하는 대학생 오빠가 알려지기도 했고..
동시에.. 학교 밖의 친구들 때문에 알게 된..
두 명의 남사친. 까지.. 엮이게 되면서..
이상한 소문은.. 정말 끝도 없었다. ㅠㅠ
(이 두 명의 남사친. 에 대해서는..
그 진실을.. 다음에.. 곧. 밝히겠다.)
한번 꼬이기 시작한 일은..
계속 꼬이기 마련이었다.
소문이 눈덩이처럼 커질수록..
나는 주눅이 들어서..
학교에서는 더 조용해지고.. 학교 밖으로만..
계속 더 겉돌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때의 나는.. 그냥..
학교에서의 나를 모르는..
학교 밖의.. 다른 친구들이
너무나도 편하고 좋았을 뿐인데..
그리고..
내가 이렇게 왕따가 되어버린 게..
마치.. 모두 부모님의 탓인냥..
그렇게.. 원망만 했었는데..
이제와 돌아보니..
모든 게 다.. 나의 문제. 였던 것 같다.
우리 부모님이야.. 아끼는 자식을 위해서..
그저 좋은 일을 하고 싶었을 뿐. 이었을 테고..
친구들도..
그렇잖아도 한창.. 시기, 질투가 넘칠 나이에..
그때의 나를.. 겉으로만 보면..
소문처럼 그렇게.. 오해(?!)하고 미워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고도 남았을 것 같은데..
오히려.. 그때의 내가..
조금만 더. 처신을 현명하게 했다면..
그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도.. 선생님들은 좀 밉다.
모든 학생들에게.. 차별 없이..
공평하게 애정을 나눠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 이랄까?
아무리 선생님들도 그땐 너무 어렸다지만..
그래도.. 선생님. 이였지 않은가 말이다...
휴..........
이렇게 긴 고백을 하다보니..
아무리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도..
세월의 흔적에..
많이 무뎌지면서.. 심지어는 아련하게..
추억의 일부. 로 남게 되는 걸 보면..
정말 시간이 약. 이라는 말은.. 맞는 것 같다^^
흥미진진~
다음편에 남사친 나오나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다다음 편에 나올 겁니다^^ㅋ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