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특별반의 씁쓸한 기억

in #kr8 years ago (edited)

야자 (야간자율학습)를 하는.. 모습이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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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는..
주로,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면서..

학교 수업을 마치고.. 야자까지 한 후에.. 다시..
집 근처 독서실로 가서.. 공부를 했던 것 같은데..

(이건 대외적 발언이고.. 실상은..
독서실을 끊어놓고.. 거기서 땡땡이 치면서..
친구들과 많이 놀았다. ㅋㅋ)

2학년이 되고 부터는.. 학교에서..
수업에, 보충 수업에, 야자까지..

모두 끝내고 나면..
거의 밤 12시가 되는 상황. 이어서..

통학 봉고를 이용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때는..
같은 동네의 친구들끼리.. 한 팀으로 조를 짜서..
같이 월 단위로 봉고를 끊고.. 그걸로 통학을 했다.)

당시에.. 우리 학교에서.. 이렇게나 빡쎄게!!
학생들을 잡으면서까지.. 공부를 시켰던 이유는..

바로.. 신생 사립학교. 였기 때문인데..

1회 입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학교의 운명을 좌우한다. 고 믿었던..
선생님들의 엄청난 목표의식. 때문이었다.

그래서 심지어.. 2학년 때부터는..

전교 학생들의 성적표가.. 1등부터 꼴찌까지..
전부.. 교무실 앞에.. 턱- 하니 나붙게 되었고..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 로만 구성된..
특별반. 이 만들어졌다.

특별반은..
정규 수업과 1차 보충 수업이 끝난 후에..

다른 학생들이 야자를 하는 동안..
따로.. 2차 보충 수업을 받았고..

이후에.. 다시 야자에 합류 했는데..

그러다보니.. 친구들 사이에..
성적에 따른.. 위화감. 이 조성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 이었다.

3학년이 되자..
이런 위화감은 더욱 극심해져서..

성적표가 교무실 앞에 붙는 건 기본이고..
특별반의 2차 보충 수업까지는 똑같았지만..

그 중에서도 또..
특별반 중의 특별반. 을 만들어서..

문과, 이과 각각..
전교 50등까지. 로 제한을 두고..

진짜 특별하게.. 독서실과 통학 봉고까지..
완전히. 따로 관리. 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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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학교 안에..
이런 독서실까지 생겼는데..

그러니..
특별반 중의 특별반. 이었던 친구들은..

1차 보충 수업이 끝나고 나면.. 이후로는 아예..
다른 친구들을 만날 일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마음이 편치 않았을 친구들은..
전교 50등을 오락가락.. 했던 친구들. 이었는데..

(독서실을 들락날락. 해야 했으니;;;)

세 번 이상 50등 안에 들지 못하면.. 아예 아웃!

뭐 그런.. 이상한 기준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정말 많이!!
성적을 무기로!! 괴롭혔던 것 같다.

그 결과는...?

많은 친구들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기는 했으나..

너무나도 당연히.. 우리 학교는..
최고의 대학 합격률. 을 달성하고야 말았다.

(나중에는 심지어..
어떻게든 합격을 많이 시키겠다는..
선생님들의 강력한 의지로..

체력장 점수 20점을 뺀..
예비고사 점수만을 기준으로..

정말 안정권의 대학. 밖에..
아예 원서를 써주지도 않았으니..

단순한 수치의 합격률. 로는..
최고가 나올 수 밖에;;;)

정말 너무나도 끔찍했던..

내 고등학교 학창 시절..
특별반의 기억. 이라고 하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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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그래도!!! 최고 수치의 합격률 ~! 하면 되는군요

그러게요;;; 상처 뿐인 영광. 이긴 하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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