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4. 큰 고모가 돌아가셨다...
우리 아버지의 둘째 누나이자,
아버지의 고향인 경북 경산의 북사동에 사셔서..
우리에겐 북사동 고모라고 불리웠던...
큰 고모가 돌아가셨다.
내가 아주 어릴 때..
고모네 과수원에서 뛰어놀며..
복숭아랑 포도를 마구 따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연한데...
나이가 들고 아주 오랫동안
서로 얼굴도 못 보고 살다가...
2년 전쯤,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한 남동생 대신,
아버지를 모시고 명절 인사를 갔던 게
마지막으로 뵌 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ㅠㅠ
이제 아버지의 7형제 중에
막내 고모와 아버지.
단 두 분 만이 살아계시는데...
그래서였을까...?
아버지는 코로나 정국이라고
모두가 말리는 가운데에서도..
80 노구를 이끌고...
내내 장례식장을 지키시다가
발인하고 장지까지 다녀오셨는데..
형제를 떠나보내고..
어쩌면 당신에게도 닥치게 될,
그 죽음이라는 현실 앞에서...
대체 어떤 심정이었을지..
도무지 가늠이 안 된다.. ㅠㅠ
큰 고모의 명복을 기원하며..
북사동 고모~
하늘에서 고모부를 비롯해서..
할아버지, 할머니, 큰아버지, 작은 아버지,
그리고 다른 고모 두 분까지.. 다들 만나셨나요?
모두 함께 그곳에서..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바라고..
부디 하나 남은 남동생,
오래오래 건강하게.. 꼭 지켜주세요... 🙏🏻